아이 보는 부모님… ‘척추관협착증’ 환자 급증
무릎 굽힌 상태에서 아이 안고, 일어날 때도 무릎 써서 일어나야

김효정(66)씨는 맞벌이 부부 생활을 하는 딸을 위해 4년째 손자를 돌봐주고 있다. 아침 7시 30분부터 밥을 먹이고, 업어주고 씻기는 일부터 옷 입혀 유치원 보내는 일까지 족히 두 시간 넘게 보내다 보니 허리가 조금씩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파스 몇 장으로 견뎠지만, 허리 통증에 이어 다리가 무디고, 시리고, 저린 증상까지 생겼다. 병원을 찾은 김씨는 심한 어깨 결림과 척추 간의 간격이 좁아지는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었다.
맞벌이 부부인 가정은 열악한 보육 환경으로 급할 때 아이들을 부모님께 맡기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50~60대 경우 허리나 다리, 어깨 등 근골격계 질환으로 몸이 크게 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나이가 들며 디스크 질환, 퇴행성 질환을 자연스럽게 겪을 수도 있지만, 60~70대 노년층들이 아이들을 많이 돌보면 허리나 어깨, 무릎, 손목 등에 더욱 부담을 줘 근골격계 질환을 앞당길 수 있다. 특히, 척추 및 관절 질환은 육아를 맡은 노년층이 가장 흔히 겪는 질병이다.
◇아이 들 때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 커
맞벌이 부부인 가정은 열악한 보육 환경으로 급할 때 아이들을 부모님께 맡기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50~60대 경우 허리나 다리, 어깨 등 근골격계 질환으로 몸이 크게 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나이가 들며 디스크 질환, 퇴행성 질환을 자연스럽게 겪을 수도 있지만, 60~70대 노년층들이 아이들을 많이 돌보면 허리나 어깨, 무릎, 손목 등에 더욱 부담을 줘 근골격계 질환을 앞당길 수 있다. 특히, 척추 및 관절 질환은 육아를 맡은 노년층이 가장 흔히 겪는 질병이다.
◇아이 들 때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 커
연세가 있는 부모님은 아이를 다루는 만큼 온몸의 근육이 긴장하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이제 막 돌이 지난 10kg의 남자 아이를 번쩍 들었을 경우,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은 서 있을 때의 4.2배, 누워 있을 때의 5.6배에 이른다. 특히 아이를 키울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위는 허리와 어깨, 팔목이다.
미래본병원 김형석 원장(신경외과 전문의)는 “가급적이면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아이를 안고, 일어날 때도 무릎을 써서 일어나는 것이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아이를 앞쪽보다는 뒤쪽으로 업는 것이 허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60~70대 여성 환자 가장 많은 ‘척추관협착증’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내벽이 좁아져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에 압박이 오면서 통증과 마비등이 오는 질환이다. 척추는 대나무처럼 안쪽이 비어있는데 빈 구멍을 통해 신경다발이 지나가고 이 구멍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다.
보통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일정한 거리를 걷고 나면 다리가 죄어오고 자주 저리다. 또 누워 있거나 앉아서 쉬면 별 증상이 없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대소변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이지만, 일반적으로 50대가 되면 뼈마디가 굵어지고 뼈와 뼈를 이어주는 인대도 두꺼워져 척추관을 좁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뼈마디 사이에 있는 추간판도 닳아 없어져 신경압박은 더욱 커지게 되는 것이다.
김형석 원장은 “대부분 허리가 아프면 디스크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중년을 넘기면 디스크보다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더 많다”며 “만약 평소 요통을 자주 느끼면서 손발을 비롯해 다리까지 시리고 저린 증상을 보인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하면 수술 필요… 평소 자세·근력 운동 중요
미래본병원 김형석 원장(신경외과 전문의)는 “가급적이면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아이를 안고, 일어날 때도 무릎을 써서 일어나는 것이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아이를 앞쪽보다는 뒤쪽으로 업는 것이 허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60~70대 여성 환자 가장 많은 ‘척추관협착증’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내벽이 좁아져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에 압박이 오면서 통증과 마비등이 오는 질환이다. 척추는 대나무처럼 안쪽이 비어있는데 빈 구멍을 통해 신경다발이 지나가고 이 구멍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다.
보통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일정한 거리를 걷고 나면 다리가 죄어오고 자주 저리다. 또 누워 있거나 앉아서 쉬면 별 증상이 없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대소변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이지만, 일반적으로 50대가 되면 뼈마디가 굵어지고 뼈와 뼈를 이어주는 인대도 두꺼워져 척추관을 좁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뼈마디 사이에 있는 추간판도 닳아 없어져 신경압박은 더욱 커지게 되는 것이다.
김형석 원장은 “대부분 허리가 아프면 디스크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중년을 넘기면 디스크보다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더 많다”며 “만약 평소 요통을 자주 느끼면서 손발을 비롯해 다리까지 시리고 저린 증상을 보인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하면 수술 필요… 평소 자세·근력 운동 중요
초기라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요법으로도 나아질 수 있다. 그러나 2~3개월 동안 호전이 없고 신경 증상이 심해지거나 변형이 심해지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그 중 '요추부 척추 내시경 감압술'은 7mm의 최소 절개 후,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초고해상도 내시경과 다이아몬드 드릴을 이용해 근육이나 뼈의 손상 없이 척추관을 넓히는 수술로 협착증 환자에게 근본적인 치료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치료 시간은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30~40분 정도에 불과하고 심장질환과 같은 내과적 질환이 있는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김형석 원장은 "일상에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해 허리에 주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좋다"며 "나쁜 자세라도 허리 관절이 견뎌낼 수 있도록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비를 동반한 협착증은 민간요법보다는 초기부터 척추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평소에도 규칙적인 운동, 체중관리, 금연, 금주, 규칙적인 골밀도 체크 등으로 뼈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 '요추부 척추 내시경 감압술'은 7mm의 최소 절개 후,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초고해상도 내시경과 다이아몬드 드릴을 이용해 근육이나 뼈의 손상 없이 척추관을 넓히는 수술로 협착증 환자에게 근본적인 치료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치료 시간은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30~40분 정도에 불과하고 심장질환과 같은 내과적 질환이 있는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김형석 원장은 "일상에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해 허리에 주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좋다"며 "나쁜 자세라도 허리 관절이 견뎌낼 수 있도록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비를 동반한 협착증은 민간요법보다는 초기부터 척추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평소에도 규칙적인 운동, 체중관리, 금연, 금주, 규칙적인 골밀도 체크 등으로 뼈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