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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세라 제공
멧세라는 GLP-1 수용체 작용제 ‘MET097i’의 두 가지 임상 시험에서 확인한 긍정적인 중간 분석 데이터를 지난 29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VESPER-1·2·3 3개 임상시험은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이번 발표에서는 VERPER-1의 결과가 공개됐다. 해당 임상에서는 239명의 환자를 무작위로 배정해 위약 또는 MET097i 0.4mg·0.6mg·0.9mg·1.2mg 용량을 28주 동안 주 1회 투여했다.

그 결과, MET097i를 투여받은 환자는 1.2mg군에서 위약 대비 14.1%의 체중 감소를 보였고, 투여 용량이 높을수록 체중이 많이 감소했다. 연구의 연장 기간인 36주차에서도 이런 체중 감소는 지속됐다. 가장 많이 체중이 감소한 환자는 26.5%까지 줄었다.


내약성은 모든 용량군에서 위약과 유사했다. 고용량으로 투여받은 환자는 이미 승인된 비만 치료제와 유사한 안전성을 보였다. 연구 중단율은 2.9%로, 239명 중 2명이었다. 이상반응 용량별 위험 차이는 메스꺼움이 4~23%, 구토가 4~15%, 설사 0~13%였다.

멧세라는 이번 임상의 긍정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3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멧세라 관계자는 “MET-097i가 용량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터제파타이드’ 15mg 효능과 동일하거나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멧세라는 지난 22일 화이자가 49억달러(한화 약 6조8781억원)에 인수한 비만 치료제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