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코에 뿌리는 '비강 스프레이' 형태 약물의 높은 활용도가 주목받고 있다. 비강 스프레이는 병원에 방문해 병상에서 투여해야 하는 정맥주사와 달리, 처방만 받으면 집에서도 환자 본인이 직접 투여할 수 있어 치료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 받는다. 빈맥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에서도 비강 스프레이가 승인될 경우, 향후 편리한 치료 혜택을 받는 환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뇨제 '엔뷰미스트', 비강 스프레이로 허가
비강 스프레이는 코를 통해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주삿바늘을 사용하지 않아 환자가 느끼는 통증·거부감이 적고, 사용법만 숙지하면 환자 본인이 비교적 쉽고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뿌리는 독감백신 '플루미스트'가 독감 예방접종에 쓰이고 있으며, 존슨앤드존슨 또한 우울증 치료제 '스프라바토'를 비강 스프레이 제형으로 개발했다.
최근에는 이뇨제도 비강 스프레이 형태로 승인됐다. 미국 제약사 코스타시스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루프 이뇨제 '엔뷰미스트'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이 약은 콩팥에서 나트륨·칼륨·염소의 재흡수를 차단해 소변으로 배출하도록 돕는다. 소변 배출을 통해 체액의 과잉 축적을 막아 심부전, 만성 신장질환, 간 질환 관련 부종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기존에는 정맥 주사제와 경구제 등 두 가지 제형만 존재했으나, 정맥 주사는 주사를 맞기 위해 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해야 하며, 경구제의 경우 흡수가 불안정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엔뷰미스트는 환자의 투여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약물 흡수 속도도 경구제 대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연구에서 엔뷰미스트는 정맥주사제와 유사한 약물 흡수 속도와 이뇨 효과를 입증했다.
시장 전망도 밝다. 코스타시스 측은 "심부전과 만성 신장질환의 유병률 증가를 고려할 때, 엔뷰미스트는 연간 수십억달러 규모의 시장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회사는 엔뷰미스트를 이번 4분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뿌리는 빈맥 치료제도 승인 대기 중
비강 스프레이는 심혈관질환 시장 진입도 앞두고 있다. 미국 제약사 마일스톤 파마슈티컬스는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치료용 비강 스프레이 '카다미스트'의 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뇨제 '엔뷰미스트', 비강 스프레이로 허가
비강 스프레이는 코를 통해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주삿바늘을 사용하지 않아 환자가 느끼는 통증·거부감이 적고, 사용법만 숙지하면 환자 본인이 비교적 쉽고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뿌리는 독감백신 '플루미스트'가 독감 예방접종에 쓰이고 있으며, 존슨앤드존슨 또한 우울증 치료제 '스프라바토'를 비강 스프레이 제형으로 개발했다.
최근에는 이뇨제도 비강 스프레이 형태로 승인됐다. 미국 제약사 코스타시스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루프 이뇨제 '엔뷰미스트'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이 약은 콩팥에서 나트륨·칼륨·염소의 재흡수를 차단해 소변으로 배출하도록 돕는다. 소변 배출을 통해 체액의 과잉 축적을 막아 심부전, 만성 신장질환, 간 질환 관련 부종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기존에는 정맥 주사제와 경구제 등 두 가지 제형만 존재했으나, 정맥 주사는 주사를 맞기 위해 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해야 하며, 경구제의 경우 흡수가 불안정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엔뷰미스트는 환자의 투여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약물 흡수 속도도 경구제 대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연구에서 엔뷰미스트는 정맥주사제와 유사한 약물 흡수 속도와 이뇨 효과를 입증했다.
시장 전망도 밝다. 코스타시스 측은 "심부전과 만성 신장질환의 유병률 증가를 고려할 때, 엔뷰미스트는 연간 수십억달러 규모의 시장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회사는 엔뷰미스트를 이번 4분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뿌리는 빈맥 치료제도 승인 대기 중
비강 스프레이는 심혈관질환 시장 진입도 앞두고 있다. 미국 제약사 마일스톤 파마슈티컬스는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치료용 비강 스프레이 '카다미스트'의 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은 심실 위쪽에서 심장 속 전기신호가 누전돼 심장이 빨리 뛰는 질환이다. 갑자기 심방 박동수가 분당 150~200회 정도로 매우 빨라지면서 가슴이 답답하거나, 호흡곤란이 오거나, 식은땀이 나거나, 어지러운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현재 빈맥 환자가 고를 수 있는 치료 선택지는 병원에 입원해 정맥주사를 맞거나, 전극을 이용해 빈맥의 원인 부위를 제거하는 등 두 가지다.
카다미스트의 주성분인 에트리파밀은 신속하게 작용하는 칼슘 채널 차단제로, 비정상적인 심장 리듬을 정상 상태로 빠르게 회복시킨다. 임상 연구에서 카다미스트 투여군은 투여 30분 이내에 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크게 회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카다미스트가 승인될 경우 응급실 방문을 줄이고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카다미스트는 실제 허가가 이뤄지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최초 FDA 허가 신청은 2023년 10월에 이뤄졌으나, 같은 해 12월 한 차례 승인을 거부당했다. 이후 작년 5월 FDA의 재심사가 올해 3월을 기한으로 시작됐으나, FDA가 자료 보완을 요청하면서 승인 심사 기한이 오는 12월 13일까지 연기됐다.
카다미스트의 주성분인 에트리파밀은 신속하게 작용하는 칼슘 채널 차단제로, 비정상적인 심장 리듬을 정상 상태로 빠르게 회복시킨다. 임상 연구에서 카다미스트 투여군은 투여 30분 이내에 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크게 회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카다미스트가 승인될 경우 응급실 방문을 줄이고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카다미스트는 실제 허가가 이뤄지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최초 FDA 허가 신청은 2023년 10월에 이뤄졌으나, 같은 해 12월 한 차례 승인을 거부당했다. 이후 작년 5월 FDA의 재심사가 올해 3월을 기한으로 시작됐으나, FDA가 자료 보완을 요청하면서 승인 심사 기한이 오는 12월 13일까지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