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러시아의 한 60대 남성이 16년 동안 목에 생긴 거대한 종양을 방치한 끝에, 결국 수술로 제거한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키로프시에 거주하는 65세 남성 A씨는 지난 2009년 목 뒤쪽에 혹이 생긴 것을 처음 발견했다. 당시 그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병원을 찾는 대신 연고를 바르고 민간요법으로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방치된 종양은 점차 커졌고, 목덜미를 짓눌러 똑바로 눕는 것도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 결국 A씨는 16년 만에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A씨에게 지방조직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인 ‘지방종(lipoma)’을 진단했다. 문제는 종양의 크기와 위치였다. 종양은 약 3리터 병만 한 크기로 커져 있었으며, 목 부위 주요 신경과 혈관이 밀집한 경부신경총 근처에 자리해 고난도의 수술이 불가피했다.
집도를 맡은 이고르 포피린 박사는 “환자가 등을 대고 눕는 것조차 불가능해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했다”며 “외과 역사상 목뒤에서 제거한 가장 큰 지방조직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했다. 또 “지방종은 대체로 성장 속도가 느리고 통증도 적어 환자들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연고나 민간요법으로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며 “증상이 진행되면 외과적 절제가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했다. 현재 A씨는 수술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종은 인구의 약 1%에서 발견되는 비교적 흔한 양성 종양으로, 주로 등·어깨·팔·허벅지 등 지방이 많은 부위에 잘 생긴다. 지방종이 생기는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지름 5cm 이하의 단일 덩어리 형태로 서서히 자라며, 통증이 없어 환자가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증상이 없을 때는 관찰만으로 충분하지만, 종양이 일정 크기 이상 커지거나 신경·혈관을 압박해 통증이나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에는 수술이 권장된다. 제거하더라도 지방종이 재발하거나 새로운 위치에 다시 생길 가능성은 있다.
한편, 국제 학술지 ‘Dermatologic Surger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A씨처럼 지방종이 수년, 수십 년 동안 방치되면서 크기가 거대해진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터키 성형외과팀이 분석한 12건의 거대 지방종 사례 중 종양 크기는 최대 19×9×5cm에 달했으며, 일부는 40년 이상 방치된 경우도 있었다. 특히 연구진은 “지방종과 유사한 외형을 가진 악성 지방육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거대 지방종 수술 시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를 감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방종이 커지거나 증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방치할 경우 종양이 거대해져 수술 난도가 높아지고 악성 변화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키로프시에 거주하는 65세 남성 A씨는 지난 2009년 목 뒤쪽에 혹이 생긴 것을 처음 발견했다. 당시 그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병원을 찾는 대신 연고를 바르고 민간요법으로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방치된 종양은 점차 커졌고, 목덜미를 짓눌러 똑바로 눕는 것도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 결국 A씨는 16년 만에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A씨에게 지방조직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인 ‘지방종(lipoma)’을 진단했다. 문제는 종양의 크기와 위치였다. 종양은 약 3리터 병만 한 크기로 커져 있었으며, 목 부위 주요 신경과 혈관이 밀집한 경부신경총 근처에 자리해 고난도의 수술이 불가피했다.
집도를 맡은 이고르 포피린 박사는 “환자가 등을 대고 눕는 것조차 불가능해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했다”며 “외과 역사상 목뒤에서 제거한 가장 큰 지방조직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했다. 또 “지방종은 대체로 성장 속도가 느리고 통증도 적어 환자들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연고나 민간요법으로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며 “증상이 진행되면 외과적 절제가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했다. 현재 A씨는 수술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종은 인구의 약 1%에서 발견되는 비교적 흔한 양성 종양으로, 주로 등·어깨·팔·허벅지 등 지방이 많은 부위에 잘 생긴다. 지방종이 생기는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지름 5cm 이하의 단일 덩어리 형태로 서서히 자라며, 통증이 없어 환자가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증상이 없을 때는 관찰만으로 충분하지만, 종양이 일정 크기 이상 커지거나 신경·혈관을 압박해 통증이나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에는 수술이 권장된다. 제거하더라도 지방종이 재발하거나 새로운 위치에 다시 생길 가능성은 있다.
한편, 국제 학술지 ‘Dermatologic Surger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A씨처럼 지방종이 수년, 수십 년 동안 방치되면서 크기가 거대해진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터키 성형외과팀이 분석한 12건의 거대 지방종 사례 중 종양 크기는 최대 19×9×5cm에 달했으며, 일부는 40년 이상 방치된 경우도 있었다. 특히 연구진은 “지방종과 유사한 외형을 가진 악성 지방육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거대 지방종 수술 시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를 감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방종이 커지거나 증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방치할 경우 종양이 거대해져 수술 난도가 높아지고 악성 변화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