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편두통 치료를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가 한쪽 눈이 제대로 떠지지 않는 부작용을 겪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고 있는 리디아 어거스트(28)는 최근 신경과에서 편두통 치료용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끝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며칠 뒤부터 오른쪽 눈꺼풀이 점차 처지기 시작했다. 어거스트는 “처음에는 잠을 잘못 자서 그런 줄 알았다”면서 “다음 날에는 더 심해졌고, 결국 눈이 거의 완전히 감긴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안검하수’는 보톡스의 드문 부작용 중 하나다. 보톡스가 의도치 않게 눈을 뜨는 데 관여하는 근육으로 퍼질 경우 발생한다. 미국 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회장이자 성형외과 전문의인 안소니 브리셋 박사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연구에 따르면 보톡스를 맞은 환자의 약 1~5%에서 안검하수가 나타난다”며 “대부분은 일시적이지만, 환자에게는 심각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편두통 치료용 보톡스는 주로 이마, 관자놀이, 목덜미 등 통증 유발 부위 주변에 주사하며, 일반적인 미용 목적의 시술과는 주사 위치가 다르다. 어거스트는 “부작용 가능성은 알고 있었지만, 이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보톡스 시술이 워낙 흔하다 보니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후 병원의 대응이었다. 눈꺼풀이 거의 감겨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어거스트가 병원에 연락했지만, 담당 의사는 직접 진료하지 않은 채 안약만 처방하고 전화 상담조차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보통 보톡스 부작용이라면 눈이 약간 처지는 수준인데, 나는 눈이 아예 감긴 상태였다”며 “그런데도 의사가 진료도 하지 않고 안약만 보내서 정말 충격이었다”고 했다.
현재 어거스트는 한쪽 눈을 테이프로 고정하지 않으면 운전이 어렵고, 업무에도 큰 지장을 받고 있다. 그는 “컴퓨터 화면도 한쪽 눈으로 보느라 힘들다”며 “처방받은 안약을 사용했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브리셋 박사에 따르면, 보톡스 부작용으로 인한 안검하수는 대개 2~6주 내에 보톡스 효과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그는 “증상이 일시적이라 해도 환자에게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크므로, 의료진의 적극적인 관찰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보톡스는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차단해 주사 부위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원리로 작용한다. 주로 주름 개선 같은 미용 목적에 널리 사용되지만,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만성 편두통 치료제로도 공식 승인받았다. 만성 편두통은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보톡스는 신경 말단에서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 방출을 억제해 두통 빈도와 강도를 줄인다. 치료는 보통 3개월 간격으로 반복 시술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고 있는 리디아 어거스트(28)는 최근 신경과에서 편두통 치료용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끝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며칠 뒤부터 오른쪽 눈꺼풀이 점차 처지기 시작했다. 어거스트는 “처음에는 잠을 잘못 자서 그런 줄 알았다”면서 “다음 날에는 더 심해졌고, 결국 눈이 거의 완전히 감긴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안검하수’는 보톡스의 드문 부작용 중 하나다. 보톡스가 의도치 않게 눈을 뜨는 데 관여하는 근육으로 퍼질 경우 발생한다. 미국 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회장이자 성형외과 전문의인 안소니 브리셋 박사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연구에 따르면 보톡스를 맞은 환자의 약 1~5%에서 안검하수가 나타난다”며 “대부분은 일시적이지만, 환자에게는 심각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편두통 치료용 보톡스는 주로 이마, 관자놀이, 목덜미 등 통증 유발 부위 주변에 주사하며, 일반적인 미용 목적의 시술과는 주사 위치가 다르다. 어거스트는 “부작용 가능성은 알고 있었지만, 이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보톡스 시술이 워낙 흔하다 보니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후 병원의 대응이었다. 눈꺼풀이 거의 감겨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어거스트가 병원에 연락했지만, 담당 의사는 직접 진료하지 않은 채 안약만 처방하고 전화 상담조차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보통 보톡스 부작용이라면 눈이 약간 처지는 수준인데, 나는 눈이 아예 감긴 상태였다”며 “그런데도 의사가 진료도 하지 않고 안약만 보내서 정말 충격이었다”고 했다.
현재 어거스트는 한쪽 눈을 테이프로 고정하지 않으면 운전이 어렵고, 업무에도 큰 지장을 받고 있다. 그는 “컴퓨터 화면도 한쪽 눈으로 보느라 힘들다”며 “처방받은 안약을 사용했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브리셋 박사에 따르면, 보톡스 부작용으로 인한 안검하수는 대개 2~6주 내에 보톡스 효과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그는 “증상이 일시적이라 해도 환자에게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크므로, 의료진의 적극적인 관찰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보톡스는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차단해 주사 부위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원리로 작용한다. 주로 주름 개선 같은 미용 목적에 널리 사용되지만,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만성 편두통 치료제로도 공식 승인받았다. 만성 편두통은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보톡스는 신경 말단에서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 방출을 억제해 두통 빈도와 강도를 줄인다. 치료는 보통 3개월 간격으로 반복 시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