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자기냄새 공포'라는 정신질환이 있다. 자기 몸에서 안 좋은 냄새가 난다고 믿는 강박증의 일종이다. 실제로는 냄새가 안 나는데도 주위 사람들이 자신의 냄새 때문에 불쾌감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냄새 공포는 10대 후반의 남성에게서 잘 나타난다. 10대 후반의 남성은 2차 성징을 겪으면서 호르몬 변화가 생기고 신체 변화에 민감해져 있으면서, 다른 사람의 시선에 가장 신경쓰기 때문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더 심각한 정신질환인 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박증 수준이라면 주위 사람이 얼굴을 찡그리거나 불쾌감을 나타낼 때에만 자신에게서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지만, 망상이라면 주변 반응에 관계없이 자신에게 항상 냄새가 난다고 확신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거부감을 느끼고 ▲​교실·사무실 등에서 위축이 되거나 ▲​겨드랑이 등 신체 특정 부위에서 냄새가 날 것이라 여겨서 다한증 수술을 받기도 하는 등 ​자기냄새 공포 증상이 6개월간 지속되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치료는 약물과 상담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