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명의톡톡’ 명의 인터뷰
‘뇌졸중 명의’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신희섭 교수

최근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정확히는 뇌출혈이다.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아우르는 뇌졸중은 크게 허혈성 뇌졸중(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졸중·뇌경색)과 출혈성 뇌졸중(혈관이 터져 생기는 뇌졸중·뇌출혈)으로 나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61만 3824명이었던 뇌졸중 환자 수는 2023년 65만 3409명으로 4년 새 6.4% 증가했다. 남 일이 아니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당신도 뇌졸중 고위험군이다. 뇌졸중 전조 증상이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뇌졸중 명의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신희섭 교수에게 물었다.
- 어떤 때에 뇌졸중을 의심해야 하나?
“보통 한쪽 팔다리에 마비, 힘 빠짐, 감각 이상이 오고, 한쪽 얼굴에 마비가 온다. 말이 어눌하게 나오거나 심한 어지러움과 두통을 느끼고 눈앞이 깜깜해지는 증상을 겪기도 한다. 대부분은 신체 한쪽에 치우쳐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뇌졸중 대부분이 한쪽 대뇌에만 발생하기 때문이다. 왼쪽 대뇌에 발생하면 오른쪽 팔다리·얼굴에, 오른쪽 대뇌에 발생하면 왼쪽 팔다리·얼굴에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왼쪽 대뇌는 언어 중추도 있어 언어장애가 심하게 발생할 수 있다. 양쪽 대뇌에 동시에 뇌졸중 증상이 생겨 좌우에 다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는 하나 드물다.”
- 뇌졸중 의심 증상이 잠시 나타났다가 이내 사라지고, 며칠간 몸이 멀쩡해도 병원에 가 봐야 하나?
“꼭 와야 한다. 뇌졸중 증상이 생겼다가 24시간 이내에 사라지는 것을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고 한다. 길게 잡아 24시간 이내지 일과성 허혈 발작 대부분은 1시간 이내에 증상이 사라진다. 혈관이 다시 뚫리며 증상은 사라진 것이지만, 어쨌거나 혈관이 한때나마 막히긴 한 것이므로 그 이유를 찾아야 한다. 일과성 허혈 발작이 나타난 지 90일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가 40%라는 보고가 있다. 뇌졸중 전 단계로 여기고 병원에 와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뇌졸중으로 병원에 오면 반드시 두개골을 여는 ‘개두술’을 받아야 하나?
“그렇지 않다. 뇌졸중 유형에 따라, 환자 개별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뇌졸중은 크게 허혈성과 출혈성으로 나뉜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피떡 등으로 막혀서 생기고, 출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져서 생긴다. 질병관리청 보고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80%가 허혈성 뇌졸중이다.
허혈성 뇌졸중은 대부분 약물치료가 우선이다. 경미한 허혈성 뇌졸중은 항혈소판제를 먼저 쓰고, 큰 혈관이 막힌 경우 혈전을 녹이는 항응고제를 전신에 투여한다. 수술은 뇌졸중 정도가 심각해서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 택한다. 머리를 직접 여는 개두술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사타구니를 통해 그물망으로 된 원통 모양 스텐트 기구를 혈관 안으로 넣어서 혈전을 잡은 다음 한꺼번에 끄집어내거나 스텐트를 혈관 안에 펼쳐서 막힌 혈관을 넓히는 방식의 ‘혈관 내 치료’를 택한다.
- 출혈성 뇌졸중은 주로 어떻게 수술하나?
“출혈성 뇌졸중은 개두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출혈성 뇌졸중은 크게 뇌 지주막하출혈과 뇌내 출혈로 나뉘는데, 뇌 지주막하출혈은 대부분 뇌혈관 벽 일부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가 터져서 생긴다, 이 경우 높은 압력으로 다량의 출혈이 발생해 심한 두통, 의식 저하가 발생하고 심하면 호흡과 심장 박동이 멎기도 한다. 이미 한 번 파열된 뇌동맥류가 재파열되는 경우도 흔해 최대한 빨리 수술해야 한다. 뇌동맥류 수술은 사타구니 혈관을 통해 뇌동맥류 안에 백금 코일을 채워넣어 뇌동맥류로 혈액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코일 색전술’과 두개골을 열고 뇌동맥류를 직접 노출시킨 뒤 동맥류 일부를 클립으로 묶어 혈액 유입을 차단하는 ‘클립 결찰술’이 있다.
이밖에도 뇌내 출혈로 생기는 출혈성 뇌졸중은 대부분 고혈압이나 만성 질환으로 혈관이 탄력을 잃은 탓에 터져서 발생한다. 갑작스레 뇌압이 올라 의식 저하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에 머리를 열고 뇌에 고인 피를 제거한 다음 뇌혈관 압력을 낮춰 더 이상의 출혈을 막는 뇌출혈 제거술을 응급으로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 골든 타임이 있나?
“최대한 빨리 처치해야 한다. 뇌졸중이 발생한 그 순간부터 뇌가 손상되기 시작한다. 손상 범위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진 상태로 지난 시간과 비례해서 커진다. 혈관을 빨리 뚫거나 출혈에 대처해야 아직 손상되지 않고 버티고 있는 부위들을 살릴 수 있다. 막힌 혈관을 항응고제(혈전용해제)를 써서 뚫을 경우 증상 발생 후 늦어도 4시간 반이 지나기 전에 투여해야 한다. 이 이후에 쓰면 효과 대비 출혈 등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
- 뇌졸중이 한 번 생기면 재발 위험이 9~15배 커진다는데, 재발을 막으려면?
“뇌혈관 상태가 나빠지는 가장 큰 원인은 만성질환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 질환과 부정맥 등 심장 질환을 철저히 관리하고, 흡연과 음주는 삼간다. 허혈성 뇌졸중을 겪었던 사람이라면 의사 상담 후 항혈소판제나 항혈전제를 계속 복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특히 뇌혈관 자체가 좁아지면서 뇌졸중이 발생했거나 부정맥 등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약물치료를 꾸준히 하는 것이 뇌졸중 재발 방지에 무척 중요하다.
식습관도 중요하다. 혈관 건강을 위해 탄수화물은 흰 쌀밥과 빵 등 정제 탄수화물 식품보다 통곡물로 먹는 게 좋다. 고기도 붉은 고기보다는 닭고기와 생선 등으로 섭취하자.”
-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 질환 관리에는 운동이 필수인데, 어떤 운동을 권하나?
“우선,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미국뇌졸중학회는 주당 150분의 중강도 운동을 하길 권한다. 운동하면서 숨이 약간 찬 정도가 중강도다. 매주 5번, 한 번에 30분씩 빠르게 걷는 정도면 충분하다. 빠르게 걷기보다 강도가 높은 조깅을 하겠다면 주 75분 정도를 권장한다. 고강도로 가끔 운동하는 것보다, 저강도~중강도로 자주 하는 것이 뇌졸중 고위험군에 더 이롭다. 단기간에 폭발적 에너지를 내야 하는 단거리 달리기 같은 운동은 위험할 수 있다.
근력 운동은 가벼운 무게로 주 2회 이상 권고한다. 무거운 무게를 들면 혈압이 갑작스럽게 오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 플랭크 등 관절 움직임 없이 근육이 수축한 채로 오래 버티는 운동, 스쿠버다이빙과 스카이다이빙 등 익스트림 스포츠는 갑작스럽게 혈압이 오를 수 있으니 하지 않길 권한다.
머리 쪽에 피가 쏠릴 수 있는 운동 기구를 사용하거나 그런 자세를 취하는 것은 말리고 싶다. 머리에 잠시 피가 쏠린대서 당장 뇌졸중이 발생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쏠린 채로 오래 있거나 쏠리는 일이 반복돼서 좋을 건 없다. 굳이 위험 부담을 감수하지 말라.”
- 뇌졸중 때문에 이미 후유증이 생겼다면, 초기 재활에 어느 정도 기간이 필요한가?
“보통 뇌졸중 수술 이후 재활의학과 전문의에게 재활 평가를 받는다. 뇌졸중 발생 후 6개월 이내의 기간에 회복이 가장 빠르다. 이 시기에 어떻게 재활을 했느냐에 따라 1년 후, 2년 후 예후가 굉장히 달라진다. 관절이 굳지 않게 하고, 마비가 오지 않은 쪽 팔다리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몸을 쓰는 방법 등을 익힌다.”
- 노인들은 집에 병원 처방 약이 여럿 있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 의심 증상이 생겼는데 집에 항혈소판제나 항혈전제가 있다면 미리 먹고 병원에 오는 게 좋나?
“절대 안 된다.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과 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 치료는 정반대다. 항혈소판제와 항혈전제는 출혈성 뇌졸중에서는 절대 쓰면 안 되는 약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 와서 영상 검사를 받고 뇌졸중 원인을 파악한 다음, 거기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어떤 때에 뇌졸중을 의심해야 하나?
“보통 한쪽 팔다리에 마비, 힘 빠짐, 감각 이상이 오고, 한쪽 얼굴에 마비가 온다. 말이 어눌하게 나오거나 심한 어지러움과 두통을 느끼고 눈앞이 깜깜해지는 증상을 겪기도 한다. 대부분은 신체 한쪽에 치우쳐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뇌졸중 대부분이 한쪽 대뇌에만 발생하기 때문이다. 왼쪽 대뇌에 발생하면 오른쪽 팔다리·얼굴에, 오른쪽 대뇌에 발생하면 왼쪽 팔다리·얼굴에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왼쪽 대뇌는 언어 중추도 있어 언어장애가 심하게 발생할 수 있다. 양쪽 대뇌에 동시에 뇌졸중 증상이 생겨 좌우에 다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는 하나 드물다.”
- 뇌졸중 의심 증상이 잠시 나타났다가 이내 사라지고, 며칠간 몸이 멀쩡해도 병원에 가 봐야 하나?
“꼭 와야 한다. 뇌졸중 증상이 생겼다가 24시간 이내에 사라지는 것을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고 한다. 길게 잡아 24시간 이내지 일과성 허혈 발작 대부분은 1시간 이내에 증상이 사라진다. 혈관이 다시 뚫리며 증상은 사라진 것이지만, 어쨌거나 혈관이 한때나마 막히긴 한 것이므로 그 이유를 찾아야 한다. 일과성 허혈 발작이 나타난 지 90일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가 40%라는 보고가 있다. 뇌졸중 전 단계로 여기고 병원에 와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뇌졸중으로 병원에 오면 반드시 두개골을 여는 ‘개두술’을 받아야 하나?
“그렇지 않다. 뇌졸중 유형에 따라, 환자 개별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뇌졸중은 크게 허혈성과 출혈성으로 나뉜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피떡 등으로 막혀서 생기고, 출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져서 생긴다. 질병관리청 보고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80%가 허혈성 뇌졸중이다.
허혈성 뇌졸중은 대부분 약물치료가 우선이다. 경미한 허혈성 뇌졸중은 항혈소판제를 먼저 쓰고, 큰 혈관이 막힌 경우 혈전을 녹이는 항응고제를 전신에 투여한다. 수술은 뇌졸중 정도가 심각해서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 택한다. 머리를 직접 여는 개두술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사타구니를 통해 그물망으로 된 원통 모양 스텐트 기구를 혈관 안으로 넣어서 혈전을 잡은 다음 한꺼번에 끄집어내거나 스텐트를 혈관 안에 펼쳐서 막힌 혈관을 넓히는 방식의 ‘혈관 내 치료’를 택한다.
- 출혈성 뇌졸중은 주로 어떻게 수술하나?
“출혈성 뇌졸중은 개두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출혈성 뇌졸중은 크게 뇌 지주막하출혈과 뇌내 출혈로 나뉘는데, 뇌 지주막하출혈은 대부분 뇌혈관 벽 일부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가 터져서 생긴다, 이 경우 높은 압력으로 다량의 출혈이 발생해 심한 두통, 의식 저하가 발생하고 심하면 호흡과 심장 박동이 멎기도 한다. 이미 한 번 파열된 뇌동맥류가 재파열되는 경우도 흔해 최대한 빨리 수술해야 한다. 뇌동맥류 수술은 사타구니 혈관을 통해 뇌동맥류 안에 백금 코일을 채워넣어 뇌동맥류로 혈액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코일 색전술’과 두개골을 열고 뇌동맥류를 직접 노출시킨 뒤 동맥류 일부를 클립으로 묶어 혈액 유입을 차단하는 ‘클립 결찰술’이 있다.
이밖에도 뇌내 출혈로 생기는 출혈성 뇌졸중은 대부분 고혈압이나 만성 질환으로 혈관이 탄력을 잃은 탓에 터져서 발생한다. 갑작스레 뇌압이 올라 의식 저하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에 머리를 열고 뇌에 고인 피를 제거한 다음 뇌혈관 압력을 낮춰 더 이상의 출혈을 막는 뇌출혈 제거술을 응급으로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 골든 타임이 있나?
“최대한 빨리 처치해야 한다. 뇌졸중이 발생한 그 순간부터 뇌가 손상되기 시작한다. 손상 범위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진 상태로 지난 시간과 비례해서 커진다. 혈관을 빨리 뚫거나 출혈에 대처해야 아직 손상되지 않고 버티고 있는 부위들을 살릴 수 있다. 막힌 혈관을 항응고제(혈전용해제)를 써서 뚫을 경우 증상 발생 후 늦어도 4시간 반이 지나기 전에 투여해야 한다. 이 이후에 쓰면 효과 대비 출혈 등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
- 뇌졸중이 한 번 생기면 재발 위험이 9~15배 커진다는데, 재발을 막으려면?
“뇌혈관 상태가 나빠지는 가장 큰 원인은 만성질환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 질환과 부정맥 등 심장 질환을 철저히 관리하고, 흡연과 음주는 삼간다. 허혈성 뇌졸중을 겪었던 사람이라면 의사 상담 후 항혈소판제나 항혈전제를 계속 복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특히 뇌혈관 자체가 좁아지면서 뇌졸중이 발생했거나 부정맥 등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약물치료를 꾸준히 하는 것이 뇌졸중 재발 방지에 무척 중요하다.
식습관도 중요하다. 혈관 건강을 위해 탄수화물은 흰 쌀밥과 빵 등 정제 탄수화물 식품보다 통곡물로 먹는 게 좋다. 고기도 붉은 고기보다는 닭고기와 생선 등으로 섭취하자.”
-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 질환 관리에는 운동이 필수인데, 어떤 운동을 권하나?
“우선,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미국뇌졸중학회는 주당 150분의 중강도 운동을 하길 권한다. 운동하면서 숨이 약간 찬 정도가 중강도다. 매주 5번, 한 번에 30분씩 빠르게 걷는 정도면 충분하다. 빠르게 걷기보다 강도가 높은 조깅을 하겠다면 주 75분 정도를 권장한다. 고강도로 가끔 운동하는 것보다, 저강도~중강도로 자주 하는 것이 뇌졸중 고위험군에 더 이롭다. 단기간에 폭발적 에너지를 내야 하는 단거리 달리기 같은 운동은 위험할 수 있다.
근력 운동은 가벼운 무게로 주 2회 이상 권고한다. 무거운 무게를 들면 혈압이 갑작스럽게 오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 플랭크 등 관절 움직임 없이 근육이 수축한 채로 오래 버티는 운동, 스쿠버다이빙과 스카이다이빙 등 익스트림 스포츠는 갑작스럽게 혈압이 오를 수 있으니 하지 않길 권한다.
머리 쪽에 피가 쏠릴 수 있는 운동 기구를 사용하거나 그런 자세를 취하는 것은 말리고 싶다. 머리에 잠시 피가 쏠린대서 당장 뇌졸중이 발생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쏠린 채로 오래 있거나 쏠리는 일이 반복돼서 좋을 건 없다. 굳이 위험 부담을 감수하지 말라.”
- 뇌졸중 때문에 이미 후유증이 생겼다면, 초기 재활에 어느 정도 기간이 필요한가?
“보통 뇌졸중 수술 이후 재활의학과 전문의에게 재활 평가를 받는다. 뇌졸중 발생 후 6개월 이내의 기간에 회복이 가장 빠르다. 이 시기에 어떻게 재활을 했느냐에 따라 1년 후, 2년 후 예후가 굉장히 달라진다. 관절이 굳지 않게 하고, 마비가 오지 않은 쪽 팔다리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몸을 쓰는 방법 등을 익힌다.”
- 노인들은 집에 병원 처방 약이 여럿 있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 의심 증상이 생겼는데 집에 항혈소판제나 항혈전제가 있다면 미리 먹고 병원에 오는 게 좋나?
“절대 안 된다.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과 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 치료는 정반대다. 항혈소판제와 항혈전제는 출혈성 뇌졸중에서는 절대 쓰면 안 되는 약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 와서 영상 검사를 받고 뇌졸중 원인을 파악한 다음, 거기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신희섭 교수는…
경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뇌혈관 내 수술과 미세 수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에서 뇌졸중 혈관 내 치료 역량을 인증한 ‘뇌졸중 시술 인증의’다. 총 16시간에 달하는 뇌졸중 수술을 집도한 적도 있다. 2016년 제29차 대한뇌혈관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으며, 지금은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전산정보이사를 맡고 있다. 신 교수에 따르면 뇌졸중 응급 수술은 2주 내내 한 거도 없을 때가 있는가 하면 한 주에 두세 건 몰릴 때도 있다. 수술 건수가 들쭉날쭉하지만, 그는 뇌졸중 응급 수술 요청이 오면 집에 있다가도 병원으로 달려간다.
경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뇌혈관 내 수술과 미세 수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에서 뇌졸중 혈관 내 치료 역량을 인증한 ‘뇌졸중 시술 인증의’다. 총 16시간에 달하는 뇌졸중 수술을 집도한 적도 있다. 2016년 제29차 대한뇌혈관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으며, 지금은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전산정보이사를 맡고 있다. 신 교수에 따르면 뇌졸중 응급 수술은 2주 내내 한 거도 없을 때가 있는가 하면 한 주에 두세 건 몰릴 때도 있다. 수술 건수가 들쭉날쭉하지만, 그는 뇌졸중 응급 수술 요청이 오면 집에 있다가도 병원으로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