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선한 가을 날씨에 야외 활동이 늘고 있지만, 자외선은 여전히 강하다. 가을 햇볕을 가볍게 여기다가는 기미나 주근깨는 물론,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백반증은 피부 속 멜라닌 세포가 소실되면서 하얗게 탈색된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생명에 위협은 없지만 외관상 문제로 심리적·사회적 어려움을 겪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고려대안산병원 피부과 유화정 교수는 "백반증은 100명 중 한두 명꼴로 발생하는 흔한 피부질환"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멜라닌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갑상선 질환이나 원형탈모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동반되는 사례가 흔하며, 환자 중 15~20%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여기에 과도한 자외선, 피부 외상, 항산화 효소 불균형, 칼슘 대사 이상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백반증 초기에는 통증이 없고 반점 크기도 작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치하면 반점이 점차 커지고 전신으로 퍼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특히 햇볕에 그을린 피부와 대비되면서 병변 부위가 더욱 뚜렷하게 보이기도 한다.
백반증과 혼동되기 쉬운 질환으로는 피부경화증, 백색잔비늘증, 탈색증 등이 있다. 모두 피부가 하얗게 보인다는 공통점은 있으나 원인과 치료법은 각기 달라 전문적인 진단 없이는 구별하기 어렵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피부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아직 완치법은 없지만 여러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염증을 억제하고 색소 재생을 돕는 국소 약물치료, 멜라닌 세포 활성을 유도하는 자외선B(UVB) 광선치료, 그리고 일부 환자에게 시행되는 자가 피부 이식 등이 대표적이다.
예방과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백반 부위는 자외선에 특히 취약해 일광화상이나 피부암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3~4시간 간격으로 덧바르고, 긴소매 옷을 입는 것이 권장된다.
유화정 교수는 "백반증 가족력이 있거나 야외 활동이 잦은 사람이라면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피부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백반증은 피부 속 멜라닌 세포가 소실되면서 하얗게 탈색된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생명에 위협은 없지만 외관상 문제로 심리적·사회적 어려움을 겪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고려대안산병원 피부과 유화정 교수는 "백반증은 100명 중 한두 명꼴로 발생하는 흔한 피부질환"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멜라닌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갑상선 질환이나 원형탈모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동반되는 사례가 흔하며, 환자 중 15~20%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여기에 과도한 자외선, 피부 외상, 항산화 효소 불균형, 칼슘 대사 이상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백반증 초기에는 통증이 없고 반점 크기도 작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치하면 반점이 점차 커지고 전신으로 퍼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특히 햇볕에 그을린 피부와 대비되면서 병변 부위가 더욱 뚜렷하게 보이기도 한다.
백반증과 혼동되기 쉬운 질환으로는 피부경화증, 백색잔비늘증, 탈색증 등이 있다. 모두 피부가 하얗게 보인다는 공통점은 있으나 원인과 치료법은 각기 달라 전문적인 진단 없이는 구별하기 어렵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피부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아직 완치법은 없지만 여러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염증을 억제하고 색소 재생을 돕는 국소 약물치료, 멜라닌 세포 활성을 유도하는 자외선B(UVB) 광선치료, 그리고 일부 환자에게 시행되는 자가 피부 이식 등이 대표적이다.
예방과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백반 부위는 자외선에 특히 취약해 일광화상이나 피부암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3~4시간 간격으로 덧바르고, 긴소매 옷을 입는 것이 권장된다.
유화정 교수는 "백반증 가족력이 있거나 야외 활동이 잦은 사람이라면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피부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