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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 = 연합뉴스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지 않는 제약사의 모든 의약품에 관세를 100% 비율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10월 1일부터 미국에 제약 공장을 건설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브랜드·특허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공장 건설이 시작된 경우, 해당 의약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의 의약품 관세율은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의약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에 최대 2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다 지난 17일에는 “이익률이 높은 의약품은 자동차(15%)보다 더 많은 관세를 낼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제약 부문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은 잇따라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GSK는 지난 16일 5년간 미국 내 연구개발(R&D)과 공급망 인프라에 300억달러(한화 약 42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일라이 릴리도 같은 날 미국 버지니아 주에 50억달러(약 7조500억원)를 들여 제조시설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