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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최된 오티즘 레이스 사진./사진=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공
한국자폐인사랑협회는 오는 11월 1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서울특별시와 공동으로 ‘제6회 오티즘 레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식 후원사 하나은행의 후원과 함께 진행된다.

오티즘 레이스는 오티즘(자폐성장애) 가족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대표적 인식개선 러닝 캠페인이다. 2020년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한다. ▲오티즘 당사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강 지원 ▲자폐성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기부 문화 조성과 확산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대회의 슬로건은 “다름을 다채로움으로!”, 부제는 “Run Together! Fun Together!”로, 오티즘 가족뿐 아니라 일반 참가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대회는 오프라인런과 버추얼런을 병행해 운영된다. 오프라인 대회는 11월 1일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리며, 버추얼런은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개인별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코스는 4.2km, 10km, 하프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참가비는 일반 참가자 3만 5000원, 발달장애인 당사자는 무료다.


참가 신청은 10월 17일까지 오티즘 레이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공식 기념품으로 대회 티셔츠, 스포츠 양말, 완주증, 건강 간식 등 다양한 선물이 제공되며, 버추얼런 참여자는 완주 인증을 SNS에 업로드해야 한다. 하나카드로 결제할 경우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회 당일 현장에서는 기록 포토월, 체험 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발달장애인 연주단 드림위드앙상블과 성악가·뮤지컬 배우로 구성된 보컬 그룹 라오니엘의 협연 무대도 선보인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은 “오티즘 레이스는 단순한 달리기가 아니라 건강지원, 인식개선, 기부문화라는 세 가지 가치를 담은 사회적 캠페인”이라며 “오티즘 가족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며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사랑협회는 2006년 보건복지부 인가를 받아 설립된 자폐성장애인 중심의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전국 13개 지부와 6개 부설기관을 기반으로 권익옹호, 인식개선, 자립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6년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사랑협회는 문화예술, 건강, 인권, 돌봄 등 복합적인 영역에서 당사자 중심의 복지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