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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제공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비만약 개발 경쟁에 뛰어든다. 2030년까지 기존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신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22일(현지 시간) 로이터와 미국 의약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 등에 따르면, 로슈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투자 설명회에서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CT-388’의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로슈는 2023년 바이오텍 카못테라퓨틱스를 27억달러(한화 약 3조7665억원)에 인수하면서 CT-388을 확보했다. CT-388은 이전 임상에서 긍정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카못으로부터 인수한 또다른 후보물질 CT-996도 올해 2상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로슈는 비만·제2형 당뇨병·고혈압 질환 치료를 위한 6개 약물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들 치료제를 2030년까지 출시해, 이 중 3개 약물이 연간 10억달러(한화 약 1조3946억원)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로슈 테레사 그레이엄 의약품 부문 책임자는 “비만 치료 시장에서 릴리·노보노디스크에 이어 상위 3개 업체에 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