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7일은 국제망막연합이 제정한 ‘세계 망막의 날’이다. 망막은 눈 가장 안쪽에 있는 투명한 신경조직으로 눈에 들어온 빛 자극을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망막이 손상되면 시력과 시야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3대 실명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는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망막혈관폐쇄 모두 한 번 발생하면 정상시력으로의 회복이 어렵고 방치하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어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및 관리가 필요하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 신경 조직인 황반에 노폐물이 쌓여 점차 시력을 잃게 되는 안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2020~2024년)간 황반변성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024년에는 2020년 대비 약 2.8배에 달했다. 황반변성의 주요 발병 요인은 노화로 나이가 들면서 유병률이 증가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뉜다. 이중 습성 황반변성은 비정상 혈관인 신생혈관이 형성되며 출혈, 망막 부종 등과 함께 급격한 시력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시야 가운데에 점이 보이기도 한다. 심한 경우 수개월 이내에 실명에 이를 수도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대부분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를 눈 속에 직접 주사하는 주사 치료를 시행하며, 질환 진행을 최대한 늦추고 시력을 보존하는 것이 목적이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합병증 중 하나로 망막혈관에 손상을 일으켜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20년 35만1118명 대비 2024년 38만5838명으로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원인인 당뇨병의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당뇨망막병증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데, 당뇨병 병력이 15년 전후인 환자의 약 60~70%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성인병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환자 수가 늘고 있다.
당뇨망막병증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 없이 서서히 시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자각하기 어려우며 부유물이 떠다니는 듯한 비문증, 사물이 왜곡돼 보이는 변시증 등의 증상을 느낄 정도라면 이미 질환이 많이 진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조절이며 질환 진행 정도에 따라 레이저, 주사, 수술적 치료 등을 시행한다.
망막혈관폐쇄는 망막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눈으로 혈액이 전달되지 않는 질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망막혈관폐쇄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20년 7만1066명 대비 2024년 8만5980명으로 약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혈관 기능이 떨어지기에 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및 전신질환, 혈전이 잘 생기는 혈액 질환이 있다면 발생 위험이 더 높다.
망막혈관폐쇄는 시력저하, 시야가 흐려지거나 가려 보이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폐쇄 정도에 따라 초기 자각증상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거나 전조증상이나 통증 없이 급격하게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치료는 막힌 혈관 부위에 따라 달라지는데, 망막동맥폐쇄의 경우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없으나 병원에 내원하여 혈류 회복을 돕기 위한 안구마사지, 안압을 낮추는 치료, 혈전용해제 투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망막정맥폐쇄의 경우 신생혈관이 생기지 않도록 치료하며 황반이 부었다면 안구 내 스테로이드주사, 항체주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유영주 전문의는 “고령화와 함께 안과 진단장비의 발전으로 최근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망막혈관폐쇄 등 안질환 유병률이 증가 추세인데, 망막은 눈 안쪽에 위치해 있어 겉으로 증상이 드러나지 않아 초기에는 잘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으니 안저검사 등 정밀검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질환이 이미 발병했더라도 현재 시력을 최대한 유지하고 진행속도를 늦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 신경 조직인 황반에 노폐물이 쌓여 점차 시력을 잃게 되는 안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2020~2024년)간 황반변성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024년에는 2020년 대비 약 2.8배에 달했다. 황반변성의 주요 발병 요인은 노화로 나이가 들면서 유병률이 증가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뉜다. 이중 습성 황반변성은 비정상 혈관인 신생혈관이 형성되며 출혈, 망막 부종 등과 함께 급격한 시력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시야 가운데에 점이 보이기도 한다. 심한 경우 수개월 이내에 실명에 이를 수도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대부분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를 눈 속에 직접 주사하는 주사 치료를 시행하며, 질환 진행을 최대한 늦추고 시력을 보존하는 것이 목적이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합병증 중 하나로 망막혈관에 손상을 일으켜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20년 35만1118명 대비 2024년 38만5838명으로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원인인 당뇨병의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당뇨망막병증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데, 당뇨병 병력이 15년 전후인 환자의 약 60~70%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성인병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환자 수가 늘고 있다.
당뇨망막병증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 없이 서서히 시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자각하기 어려우며 부유물이 떠다니는 듯한 비문증, 사물이 왜곡돼 보이는 변시증 등의 증상을 느낄 정도라면 이미 질환이 많이 진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조절이며 질환 진행 정도에 따라 레이저, 주사, 수술적 치료 등을 시행한다.
망막혈관폐쇄는 망막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눈으로 혈액이 전달되지 않는 질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망막혈관폐쇄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20년 7만1066명 대비 2024년 8만5980명으로 약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혈관 기능이 떨어지기에 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및 전신질환, 혈전이 잘 생기는 혈액 질환이 있다면 발생 위험이 더 높다.
망막혈관폐쇄는 시력저하, 시야가 흐려지거나 가려 보이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폐쇄 정도에 따라 초기 자각증상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거나 전조증상이나 통증 없이 급격하게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치료는 막힌 혈관 부위에 따라 달라지는데, 망막동맥폐쇄의 경우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없으나 병원에 내원하여 혈류 회복을 돕기 위한 안구마사지, 안압을 낮추는 치료, 혈전용해제 투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망막정맥폐쇄의 경우 신생혈관이 생기지 않도록 치료하며 황반이 부었다면 안구 내 스테로이드주사, 항체주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유영주 전문의는 “고령화와 함께 안과 진단장비의 발전으로 최근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망막혈관폐쇄 등 안질환 유병률이 증가 추세인데, 망막은 눈 안쪽에 위치해 있어 겉으로 증상이 드러나지 않아 초기에는 잘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으니 안저검사 등 정밀검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질환이 이미 발병했더라도 현재 시력을 최대한 유지하고 진행속도를 늦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