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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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신기루가 이중턱 시술을 받으러 갔다가 뜻밖의 해프닝을 겪은 경험담을 공개했다./사진=디즈니플러스 ‘배불리힐스’ 캡처
개그우먼 신기루(43)가 이중턱 시술을 받으러 갔다가 뜻밖의 해프닝을 겪은 경험담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디즈니+의 신개념 고칼로리 버라이어티 ‘배불리힐스’ 6화에서 신기루는 이중턱 시술을 받으러 갔다가 턱을 찾지 못해 성대 근처에 멍이 들었던 경험을 전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그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같은 경험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신기루는 “누운 상태에서 주사를 맞았더니 턱이 안 보여서 목 근처에 놨다”며 “턱 말고 성대만 살이 계속 빠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서비스로 두 번 더 해주겠다고 해서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개그맨 이용진은 “엉덩이 주사인데 허리에 놓은 거랑 똑같은 거네”라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이중턱은 턱 아래 피부와 지방이 겹쳐 턱이 두 겹으로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체중 증가로 인한 지방 축적이 흔한 원인이지만, 반드시 비만한 사람에게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피부 탄력 저하, 나쁜 자세,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는 생활 습관 등도 이중턱의 원인이다. 유전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턱 밑 지방과 근육이 유독 많은 체형이거나 아래턱뼈가 작아 턱선이 잘 드러나지 않는 ‘무턱’의 경우에도 이중턱이 잘 생긴다. 이 경우에는 살이 많지 않아도 턱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 이중턱처럼 보일 수 있다.

턱과 목 부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미용상의 문제뿐 아니라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팽팽클리닉 임지연 대표원장은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턱과 목에 지방이 많으면 수면 중 기도가 좁아지며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깨어 있을 때는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수면 중에는 코골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목둘레 남성 38.75cm, 여성 34.5cm 이상 ▲허리둘레 남성 88.5cm, 여성 76.5cm 이상 ▲체질량지수(BMI) 남성 24.95kg/㎡, 여성 23.05kg/㎡ 이상이면 수면무호흡을 의심할 수 있다는 한국인 대상 조사 결과가 있다. 임 대표원장은 “외국 연구에서도 BMI가 35kg/㎡ 이상인 고도 비만 남성의 절반이 코를 곤다고 보고됐다”며 “특히 목둘레, 얼굴과 복부의 비만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턱살이 과도하지 않다면, 유산소 운동과 식단 조절만으로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체중이 조금만 줄어도 턱선이 선명해지면서 이중턱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체중을 급격하게 줄이면 피부가 탄력을 잃고 처질 수 있어 한 달에 2~3kg 정도 감량을 목표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날렵한 턱선을 원하거나, 운동만으로는 턱살이 빠지지 않는 경우에는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대표적인 시술로는 지방 분해 주사(윤곽 주사)와 지방흡입, 리프팅 시술 등이 있다. 윤곽 주사는 지방 세포를 분해하는 약물을 주사해 턱 라인을 정리하는 방식이며, 비교적 시술이 간단하고 회복 기간이 짧다. 지방흡입은 가장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회복 시간이 필요하고 부작용 위험도 있다. 리프팅 시술 중에는 고주파 리프팅 장비인 ‘인모드’가 대표적이다. 인모드는 ‘미니 FX’와 ‘포마(Forma)’ 두 가지 모드로 나뉘며, 개선을 원하는 부위에 따라 선택한다.

한편, 신기루처럼 시술 중 ‘턱을 못 찾는 경우’도 있을까? 대부분 숙련된 의료진은 얼굴의 해부학적 구조를 잘 알고 있어 이런 일이 드물지만, 피하 지방층이 과도하게 두꺼운 경우에는 시술 부위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 체형이 풍부하거나 턱과 목의 경계가 모호한 경우가 해당된다. 따라서 시술 전에는 반드시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 부위를 정확히 지정하고, 의료진의 숙련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시술 후에는 멍, 염증 등 부작용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