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우선 '잠'을 잘 자야 한다.
알츠하이머 치매 주요 유발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은 낮 동안 뇌 조직에 쌓이다가, 자는 동안 몸 밖으로 배출되는 과정을 거친다. 수면의 질이 좋을수록 더 잘 배출된다. 실제 한 연구에서 정상 인지 기능의 노인 70명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을 조사하고 뇌 속에 얼마나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여있는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평소 6시간 이하로 잠을 잔 사람은 7시간 이상 충분히 잔 사람보다 뇌에 독성 베타아밀로이드가 더 많이 축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수면연구가 디에고 카르발류 교수는 "불면증은 다음 날 피로하게 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금까지 나온 연구에 따르면 수면과 치매는 서로 영향을 미치는 양방향 관계에 있다"고 했다. 이어 "어릴 때 수면이 부족하면 중추 신경이 빠르게 퇴화해 치매 위험이 커질 수 있고, 향후 치매에 걸렸을 때도 수면이 부족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카르발류 교수는 지난 10일 인지 기능이 정상인 노인 2750명을 대상으로 불면증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5.6년간 조사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매년 기억력, 사고력 검사를 하고, 뇌 스캔을 하는 등 수면에 따른 뇌 변화를 자세히 확인했다. 그 결과, 2주만 수면이 부족해도 뇌 나이가 4년 더 많은 것과 같은 정도의 인지 저하가 나타났다. 만성 불면증(주 3일 이상 잠을 못 자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을 앓은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경도 인지 장애나 치매를 앓을 위험이 40% 높았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APOE ε4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수면 부족이 기억력과 사고력 저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컸다. 반면 평소보다 더 잤다고 보고한 참가자는 이전보다 뇌 보호 작용이 더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르발류 교수는 "수면 부족은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을 촉진할 뿐 아니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작은 혈관이 좁아지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뇌 노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불면증 치료는 단순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게 아니라, 뇌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뇌에 가장 좋은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다. 너무 많이 자는 것도 치매 위험을 높인다. 노인 1760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한 연구에서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거나 10시간 이상일 땐 7~8시간 자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약 두 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 높은 수면을 위해서는 잠들기 두 시간 전엔 공복 상태를 유지하고, 반신욕으로 몸을 이완한다. 잠들기 30분 전부터는 집안을 어둡게 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활성화하는 게 좋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는 멀리하고 기상 시에는 밝은 햇볕 등 빛을 쫴 생체 리듬이 규칙적으로 유지되도록 노력한다.
알츠하이머 치매 주요 유발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은 낮 동안 뇌 조직에 쌓이다가, 자는 동안 몸 밖으로 배출되는 과정을 거친다. 수면의 질이 좋을수록 더 잘 배출된다. 실제 한 연구에서 정상 인지 기능의 노인 70명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을 조사하고 뇌 속에 얼마나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여있는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평소 6시간 이하로 잠을 잔 사람은 7시간 이상 충분히 잔 사람보다 뇌에 독성 베타아밀로이드가 더 많이 축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수면연구가 디에고 카르발류 교수는 "불면증은 다음 날 피로하게 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금까지 나온 연구에 따르면 수면과 치매는 서로 영향을 미치는 양방향 관계에 있다"고 했다. 이어 "어릴 때 수면이 부족하면 중추 신경이 빠르게 퇴화해 치매 위험이 커질 수 있고, 향후 치매에 걸렸을 때도 수면이 부족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카르발류 교수는 지난 10일 인지 기능이 정상인 노인 2750명을 대상으로 불면증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5.6년간 조사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매년 기억력, 사고력 검사를 하고, 뇌 스캔을 하는 등 수면에 따른 뇌 변화를 자세히 확인했다. 그 결과, 2주만 수면이 부족해도 뇌 나이가 4년 더 많은 것과 같은 정도의 인지 저하가 나타났다. 만성 불면증(주 3일 이상 잠을 못 자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을 앓은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경도 인지 장애나 치매를 앓을 위험이 40% 높았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APOE ε4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수면 부족이 기억력과 사고력 저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컸다. 반면 평소보다 더 잤다고 보고한 참가자는 이전보다 뇌 보호 작용이 더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르발류 교수는 "수면 부족은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을 촉진할 뿐 아니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작은 혈관이 좁아지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뇌 노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불면증 치료는 단순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게 아니라, 뇌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뇌에 가장 좋은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다. 너무 많이 자는 것도 치매 위험을 높인다. 노인 1760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한 연구에서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거나 10시간 이상일 땐 7~8시간 자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약 두 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 높은 수면을 위해서는 잠들기 두 시간 전엔 공복 상태를 유지하고, 반신욕으로 몸을 이완한다. 잠들기 30분 전부터는 집안을 어둡게 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활성화하는 게 좋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는 멀리하고 기상 시에는 밝은 햇볕 등 빛을 쫴 생체 리듬이 규칙적으로 유지되도록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