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먹는 비만약 ‘오포글리프론’과 경쟁 약물의 체중 감량 효과를 비교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먹는 당뇨병·비만 신약 '오포글리프론'의 효능을 먹는 세마글루타이드와 직접 비교한 임상 3상 시험 'ACHIEVE-3'의 결과를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오포글리프론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와 같이 식욕·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호르몬을 모방한 경구제다. 투여 편의성이 주사제 대비 높고 효과도 유의미하나, 과거 연구에서는 체중 감량 효과가 주사형 위고비 대비 낮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회사는 오포글리프론에 대해 올해 말 비만 치료제로 먼저 허가 신청을 한 후, 내년 중 2형 당뇨병 적응증을 추가로 신청할 계획이다.
ACHIEVE-3은 기존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으로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성인 2형 당뇨병 환자 1698명을 대상으로 오포글리프론과 노보 노디스크의 GLP-1 당뇨병 경구제 '리벨서스(세마글루타이드)'를 비교한 연구다. 1차 연구 목표는 당화혈색소 개선이었지만, 2차 연구 목표 중 투여 52주차의 체중 변화량이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구 결과, 오포글리프론 최고 용량(36mg)은 52주차 기준 평균 9.2%(8.9kg)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이는 리벨서스 최고 용량(14mg) 복용군의 5.3%(5kg) 대비 73.6% 높은 수치다. 1차 시험 목표인 당화혈색소 개선 효과 또한 각각 2.2%, 1.4%로 오포글리프론이 더 높았다.
오르포글리프론의 전체적인 안전성‧내약성은 기존 임상시험 결과와 유사했다. 가장 자주 발생한 부작용은 메스꺼움·복통·설사 등 위장관 부작용이었으며, 대부분 경증~중등도였다. 다만, 부작용으로 인해 투약을 중단한 비율은 오포글리프론 36mg 투여군이 9.7%로, 리벨서스 14mg 투여군(4.9%) 대비 더 높았다. 일라이 릴리는 ACHIEVE-3 연구의 자세한 결과를 추후 관련 의학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일라이 릴리 케네스 커스터 부사장은 "오르포르글리프론 최고 용량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최고 용량 대비 약 3배 많은 참가자가 거의 정상 혈당에 도달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이러한 결과는 오르포르글리프론이 제2형 당뇨병의 근본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는 같은 날 경구용 위고비를 위약(가짜약)과 비교한 임상 3상 시험 'OASIS4'의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에서 경구용 위고비 투여군은 64주차에 평균 16.6%의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사형 위고비 임상 3상 시험 'STEP'에서 확인된 14.9%보다 높은 감량 효과다. 20% 이상 체중을 감량한 환자 또한 34.4%로 위약군(2.9%) 대비 높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먹는 당뇨병·비만 신약 '오포글리프론'의 효능을 먹는 세마글루타이드와 직접 비교한 임상 3상 시험 'ACHIEVE-3'의 결과를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오포글리프론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와 같이 식욕·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호르몬을 모방한 경구제다. 투여 편의성이 주사제 대비 높고 효과도 유의미하나, 과거 연구에서는 체중 감량 효과가 주사형 위고비 대비 낮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회사는 오포글리프론에 대해 올해 말 비만 치료제로 먼저 허가 신청을 한 후, 내년 중 2형 당뇨병 적응증을 추가로 신청할 계획이다.
ACHIEVE-3은 기존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으로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성인 2형 당뇨병 환자 1698명을 대상으로 오포글리프론과 노보 노디스크의 GLP-1 당뇨병 경구제 '리벨서스(세마글루타이드)'를 비교한 연구다. 1차 연구 목표는 당화혈색소 개선이었지만, 2차 연구 목표 중 투여 52주차의 체중 변화량이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구 결과, 오포글리프론 최고 용량(36mg)은 52주차 기준 평균 9.2%(8.9kg)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이는 리벨서스 최고 용량(14mg) 복용군의 5.3%(5kg) 대비 73.6% 높은 수치다. 1차 시험 목표인 당화혈색소 개선 효과 또한 각각 2.2%, 1.4%로 오포글리프론이 더 높았다.
오르포글리프론의 전체적인 안전성‧내약성은 기존 임상시험 결과와 유사했다. 가장 자주 발생한 부작용은 메스꺼움·복통·설사 등 위장관 부작용이었으며, 대부분 경증~중등도였다. 다만, 부작용으로 인해 투약을 중단한 비율은 오포글리프론 36mg 투여군이 9.7%로, 리벨서스 14mg 투여군(4.9%) 대비 더 높았다. 일라이 릴리는 ACHIEVE-3 연구의 자세한 결과를 추후 관련 의학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일라이 릴리 케네스 커스터 부사장은 "오르포르글리프론 최고 용량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최고 용량 대비 약 3배 많은 참가자가 거의 정상 혈당에 도달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이러한 결과는 오르포르글리프론이 제2형 당뇨병의 근본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는 같은 날 경구용 위고비를 위약(가짜약)과 비교한 임상 3상 시험 'OASIS4'의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에서 경구용 위고비 투여군은 64주차에 평균 16.6%의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사형 위고비 임상 3상 시험 'STEP'에서 확인된 14.9%보다 높은 감량 효과다. 20% 이상 체중을 감량한 환자 또한 34.4%로 위약군(2.9%) 대비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