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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기 싫어서 굳은살을 억지로 뗐는데, 그 자리에 더 큰 굳은살이 생기곤 한다. 무작정 떼는 건 올바른 관리 방법이 아니다. 부드럽게 갈아낸 다음 ‘보습’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굳은살은 피부가 만들어낸 일종의 갑옷이다. 캐나다 토론토의 피부과 전문의 샌디 스코트니키는 “피부에 반복적인 마찰, 압력, 자극이 가해지면 그 부위에 굳은살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체중이 실리는 발바닥과 발가락에 주로 생긴다. 피트니스 센터에 다니는 사람들은 운동 기구 손잡이에 자주 쓸리는 손바닥 위쪽에 생기기도 한다.

자연스러운 흔적이지만, 지나치면 보기에 좋지 않다. 다행히 집에서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다. 모나 고하라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피부과 임상부교수는 “물에 담그고, 불린 굳은살을 갈아내고, 갈아낸 부위를 보습하면 된다”고 말했다.


우선, 굳은살을 만드는 원인부터 교정해야 한다. 발바닥에 자꾸 굳은살이 생긴다면 신발에 폭신한 패드를 까는 식이다. 운동할 때 손바닥을 감싸는 보호 장갑을 끼는 것도 방법이다. 굳은살이 그렇게 크지 않아 거슬리지 않을 정도라면, 가만히 내버려두기만 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이 부드러워지다가 사라진다.

그러나 크게 생긴 굳은살을 빨리 제거하고 싶다면, 비누를 녹여 거품을 낸 따뜻한 물에 굳은살이 밴 신체 부위를 담가 살을 불린다. 이후 굳은살 부위에 각질 제거기를 부드럽게 문지른다. 고하라 부교수는 “피부가 다칠 정도로 굳은살을 전부 제거하면 안 된다”며 “압력이나 자극이 자주 가해지는 곳에 굳은살이 생기기 마련이니 압력에 피부가 버틸 수 있을 만큼은 남겨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굳은살을 갈아낸 부위에 보습제를 듬뿍 발라 수분을 보충해준다. 발바닥에 발랐다면 보습제를 바른 후에 양말을 신어 보습제가 닦여나가지 않게 한다. 손바닥이라면 농도가 짙은 핸드크림을 잔뜩 바른 다음 장갑을 끼고 잔다. 보습 성분이 밤새 손바닥에 머무르도록 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