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유명 할리우드 배우 에릭 데인(52)이 루게릭병 투병 중 2025 에미상 시상식에 불참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에릭 데인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극장에서 열린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 무대에 올라 방영 20주년을 맞은 ABC 의학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헌정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끝내 불참했다. 데인은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성형외과 전문의 마크 슬론 역을 맡아 유명세를 얻었으며, 미국 HBO 드라마 시리즈 ‘유포리아’와 영화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2024)’에도 출연했다.
활발히 활동하던 중 데인은 최근 루게릭병을 진단받아 투병 중이라고 알려졌다. 그는 지난 6월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주로 사용하는 왼팔은 제대로 작동하지만 오른팔은 완전히 기능을 멈췄다”며 “의료진은 내 왼팔과 손이 마비되기까지 몇 달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데인은 눈물을 흘리면서 “이것이 내 이야기의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투병 중 에미상 시상식 불참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그의 SNS에 걱정과 응원이 담긴 댓글을 남겼다. 이에 데인은 15일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전하며 “루게릭병은 현재 완치할 수 없는 질환이다”라며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팔다리 힘 빠지고 목소리 안 나오기도
데인이 앓고 있는 루게릭병의 정식 명칭은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LS)’로,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질환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해서 알아차리기 힘들다. 그러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팔과 다리에 경련이 있거나 힘이 빠져 자주 넘어진다. 근육이 위축되면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 언어 장애를 겪기도 한다. 말기에는 음식물을 삼킬 때도 근육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쉽게 사레에 들리고, 심하면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원인 불명, 진행 늦추는 치료 시도해야
루게릭병은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크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전체 루게릭병 환자 중 약 5~10%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 질환을 겪는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신경과 윤영신 과장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서 완치를 위한 치료법 또한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며 “다만 질병 진행을 늦추기 위해 리루졸(Riluzole), 에다라본(Edaravone)을 투약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리루졸과 에다라본은 운동신경세포 손상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진행 정도에 따라 물리치료, 언어치료, 호흡 재활치료 등도 진행할 수 있다.
◇독립적인 일상생활 유지 위해 물리치료 중요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에릭 데인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극장에서 열린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 무대에 올라 방영 20주년을 맞은 ABC 의학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헌정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끝내 불참했다. 데인은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성형외과 전문의 마크 슬론 역을 맡아 유명세를 얻었으며, 미국 HBO 드라마 시리즈 ‘유포리아’와 영화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2024)’에도 출연했다.
활발히 활동하던 중 데인은 최근 루게릭병을 진단받아 투병 중이라고 알려졌다. 그는 지난 6월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주로 사용하는 왼팔은 제대로 작동하지만 오른팔은 완전히 기능을 멈췄다”며 “의료진은 내 왼팔과 손이 마비되기까지 몇 달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데인은 눈물을 흘리면서 “이것이 내 이야기의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투병 중 에미상 시상식 불참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그의 SNS에 걱정과 응원이 담긴 댓글을 남겼다. 이에 데인은 15일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전하며 “루게릭병은 현재 완치할 수 없는 질환이다”라며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팔다리 힘 빠지고 목소리 안 나오기도
데인이 앓고 있는 루게릭병의 정식 명칭은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LS)’로,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질환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해서 알아차리기 힘들다. 그러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팔과 다리에 경련이 있거나 힘이 빠져 자주 넘어진다. 근육이 위축되면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 언어 장애를 겪기도 한다. 말기에는 음식물을 삼킬 때도 근육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쉽게 사레에 들리고, 심하면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원인 불명, 진행 늦추는 치료 시도해야
루게릭병은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크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전체 루게릭병 환자 중 약 5~10%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 질환을 겪는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신경과 윤영신 과장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서 완치를 위한 치료법 또한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며 “다만 질병 진행을 늦추기 위해 리루졸(Riluzole), 에다라본(Edaravone)을 투약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리루졸과 에다라본은 운동신경세포 손상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진행 정도에 따라 물리치료, 언어치료, 호흡 재활치료 등도 진행할 수 있다.
◇독립적인 일상생활 유지 위해 물리치료 중요
루게릭병 환자 대부분은 진단된 이후 기대수명이 평균 3~4년이다. 드물게 일찍 치료를 시작하거나 증상이 느리게 진행돼서 10년 이상 생존하기도 한다. 윤영신 과장은 “환자들은 옷 갈아입기, 식사하기, 이동 등 일상생활을 최대한 독립적으로 하기 위해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며 “근육 기능을 유지하고 관절 경직을 방지해 일상생활을 지낼 수 있도록 치료의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루게릭병 환자는 약 20만 명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루게릭병 환자 수는 434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