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영국의 한 여성이 치과 치료를 미루고 온라인에서 산 임시 보철물을 사용하다가 호흡곤란으로 응급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랭커셔주 모어캠브에 사는 세 아이의 엄마 비키 윌리엄스(49)는 치과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년간 치료를 미뤄오다 자신의 치아가 점점 더 썩어가자 온라인에서 약 500파운드(약 94만 원)에 구입한 클립형 임시 베니어(veneer)를 착용해 이를 가렸다. 베니어는 치아 앞면에 붙이는 얇은 세라믹 또는 레진 재질의 보철물로, 주로 미용 목적으로 사용된다.
지난 5월 초부터 치통이 시작됐지만 윌리엄스는 진통제로 버티며 치과 진료를 받지 않았다. 상태가 악화돼 항생제를 처방받았으나 하루 만에 입과 혀가 심하게 부어 호흡곤란이 발생했고, 결국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그는 ‘루드비히 앙기나(Ludwig’s Angina)’라는 질환을 진단받았다. ‘대한법의학회지’에 따르면, 루드비히 앙기나는 ‘Wilhelm Frederick von Ludwig’에 의해 1836년 처음 보고된 질환이다. 주로 성인 남성에서 치아 감염이 생기며 아래턱 밑 공간에서 진행되는 연부조직염이다. 루드비히 앙기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혀가 위로 상승해 혀가 두 개처럼 보임 ▲목 통증 ▲혀 부종 ▲귀통증 ▲침 흘림 ▲발열 ▲피곤 ▲호흡 곤란 등이 있다.
윌리엄스는 세 차례의 수술을 통해 썩은 치아를 제거하고 농양을 빼냈다. 이후 5일간 혼수상태에 놓였고, 아래 사랑니와 윗니 대부분을 잃었으나 한 달가량의 입원 치료 끝에 회복해 퇴원했다. 윌리엄스는 “치과가 두렵다는 이유로 문제를 방치했다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며 “치통을 무시 하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루드비히 앙기나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갑자기 기도가 갑자기 막히는 위험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주된 원인은 심한 충치나 치주염에서 유래한 세균이 구강 아래 공간으로 침투하는 것이다. 때로는 사랑니 염증, 구강 내 상처나 이물, 혀 피어싱, 턱뼈 골절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편, 루드비히 앙기나는 과거 치사율이 50% 이상으로 보고됐지만, 최근에는 항생제 치료, 영상 기법의 발달로 인해 치사율이 8%로 줄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랭커셔주 모어캠브에 사는 세 아이의 엄마 비키 윌리엄스(49)는 치과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년간 치료를 미뤄오다 자신의 치아가 점점 더 썩어가자 온라인에서 약 500파운드(약 94만 원)에 구입한 클립형 임시 베니어(veneer)를 착용해 이를 가렸다. 베니어는 치아 앞면에 붙이는 얇은 세라믹 또는 레진 재질의 보철물로, 주로 미용 목적으로 사용된다.
지난 5월 초부터 치통이 시작됐지만 윌리엄스는 진통제로 버티며 치과 진료를 받지 않았다. 상태가 악화돼 항생제를 처방받았으나 하루 만에 입과 혀가 심하게 부어 호흡곤란이 발생했고, 결국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그는 ‘루드비히 앙기나(Ludwig’s Angina)’라는 질환을 진단받았다. ‘대한법의학회지’에 따르면, 루드비히 앙기나는 ‘Wilhelm Frederick von Ludwig’에 의해 1836년 처음 보고된 질환이다. 주로 성인 남성에서 치아 감염이 생기며 아래턱 밑 공간에서 진행되는 연부조직염이다. 루드비히 앙기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혀가 위로 상승해 혀가 두 개처럼 보임 ▲목 통증 ▲혀 부종 ▲귀통증 ▲침 흘림 ▲발열 ▲피곤 ▲호흡 곤란 등이 있다.
윌리엄스는 세 차례의 수술을 통해 썩은 치아를 제거하고 농양을 빼냈다. 이후 5일간 혼수상태에 놓였고, 아래 사랑니와 윗니 대부분을 잃었으나 한 달가량의 입원 치료 끝에 회복해 퇴원했다. 윌리엄스는 “치과가 두렵다는 이유로 문제를 방치했다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며 “치통을 무시 하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루드비히 앙기나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갑자기 기도가 갑자기 막히는 위험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주된 원인은 심한 충치나 치주염에서 유래한 세균이 구강 아래 공간으로 침투하는 것이다. 때로는 사랑니 염증, 구강 내 상처나 이물, 혀 피어싱, 턱뼈 골절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편, 루드비히 앙기나는 과거 치사율이 50% 이상으로 보고됐지만, 최근에는 항생제 치료, 영상 기법의 발달로 인해 치사율이 8%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