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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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미나(53)가 자신의 유튜브에서 “운동할 때도 화장을 한다”고 밝혔다./사진=미나 유튜브 캡처
가수 미나(53)가 “운동할 때도 반드시 화장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미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하루 일과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미나는 선크림을 바른 뒤 메이크업을 시작하며 “운동 가는데 왜 화장하냐고 묻는 분들이 많지만 나이 먹고 맨얼굴로 다니면 민폐 아니냐”며 “헬스장에 가면 남자도 여자도 많고, 또 내 실물을 보고 댓글 올리는 분들도 있어 예쁘게 하고 가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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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미나(53)가 운동 가기 전 화장하는 모습./사진=미나 유튜브 캡처
하지만 전문가들은 화장한 채 운동하는 습관은 피부에 좋지 않다고 지적한다. 운동을 하면 체온이 올라가고 땀샘과 피지샘이 활발히 작용하는데, 이때 화장품이 피부 표면을 막으면 땀과 피지 배출이 원활하지 않다. 파운데이션, BB크림, 파우더 등이 땀과 뒤섞여 모공에 잔여물로 남을 경우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땀으로 인해 향료·방부제 성분이 피부에 오래 머물면 접촉피부염 위험도 커진다.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저널에도 메이크업이 땀 배출과 체온 조절을 방해할 수 있다고 보고됐다.

특히 피부 장벽이 약해지는 중년 여성은 땀과 화장품 잔여물이 오래 남으면 피부 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 피부 재생 속도가 늦고 수분 유지력이 떨어져 트러블 회복도 더딘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 전에는 기본적인 수분크림 외에 바르지 않아도 좋고, 야외 운동 전이라면 선크림만 바른다. 자외선은 기미, 잡티, 주름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다만 선크림만 발랐어도 운동 후에는 반드시 세안을 통해 땀, 피지, 화장품 잔여물을 깨끗하게 씻어내야 피부 건강을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