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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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애라(56)가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는 의외의 음식으로 김밥을 꼽았다. 혈당 스파이크는 특정 음식을 먹은 뒤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갔다 내려가는 현상을 말한다./사진=신애라 유튜브 채널 캡처
배우 신애라(56)가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는 의외의 음식으로 김밥을 꼽았다. 혈당 스파이크는 특정 음식을 먹은 뒤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갔다 내려가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 17일 신애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14일간 혈당 측정 실험을 진행한 후기를 전했다. 신애라는 “당뇨도 아니고 혈당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며 “그냥 내 식습관이 혈당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혈당 측정 실험 결과, 신애라가 놀란 음식은 바로 김밥과 누룽지였다. 그는 “누룽지를 끓여 먹었더니 그날 혈당 스파이크가 제일 높았다”며 “초콜릿을 먹었을 때보다 더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 당이 오른 경우는 김밥을 먹었을 때였다”며 “확실히 탄수화물을 적당히 먹어야 혈당 스파이크가 안 일어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애라는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비법도 소개했다. 그는 “식후 산책을 하면 당이 내려간다는 말이 있어서 실천해봤는데, 희한하게 당이 막 올라가려다가 완만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밥에 흰쌀밥이 들어가면 정제 탄수화물의 비중이 높아진다. 그만큼 에너지를 빠르게 제공하지만, 혈당을 급격히 올려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한다. 열량도 생각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흰쌀밥, 햄, 어묵, 달걀 등 재료가 들어간 김밥 한 줄 열량은 약 450~600kcal다. 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평소 김밥을 잘 먹지 않는다”며 “김밥이 탄수화물 덩어리라 먹고 나면 혈당 스파이크로 졸리고 붓는다”고 말했다. 누룽지 역시 혈당지수가 72로 높은 편에 속한다. 혈당지수가 높을수록 섭취 후에 혈당 수치가 빠른 속도로 오른다.

혈당 스파이크가 자주 발생하면 피로감이 커질 뿐 아니라 당뇨병 발병 위험도 커진다.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 세포가 지쳐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과도한 당분은 체내 지방축적을 도와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혈당 스파이크를 막고 싶다면 신애라가 추천한 것처럼 산책을 해보자. 실제로 국제학술지 당뇨병학에 게재된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식후 가벼운 걷기가 혈당 수치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