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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할리우드 배우 릴리 콜린스(36)가 완벽한 복근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캘빈클라인 패션쇼에는 릴리 콜린스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콜린스는 은빛 투피스 드레스를 입어 가는 허리 라인과 탄탄한 복근을 드러냈다. 콜린스는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몸매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잡지사 ‘Women’s Health’ 인터뷰에서 “특별히 채식주의를 실천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연의 맛에 가깝게 먹으려고 한다”며 “가공식품은 최대한 피하고, 퀴노아 같은 곡물을 즐겨 먹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최대한 몸을 움직이려고 한다”며 “수영하는 것을 좋아하고 혼자 러닝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콜린스는 영화 ‘백설공주(2012)’ ‘옥자(2017)’, 드라마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2020~)’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그가 밝힌 관리법은 몸매 관리에 어떤 도움을 줄까?
◇살찌기 쉬운 가공식품 피하고, 섬유질 풍부한 퀴노아 먹어야
콜린스처럼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면 체중을 관리할 때 도움 된다. 과자, 라면 같은 가공식품은 대부분 정제 탄수화물이어서 혈당지수가 높아 살찌기 쉽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말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우리 몸은 허기를 느끼고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콜린스가 즐겨 먹는 퀴노아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글루텐이 없는 남미의 곡물로, 항산화제와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다. 이는 몸의 세포를 보호·복구하고 질병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식물요법 연구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퀴노아를 먹은 사람들은 체중과 LDL콜레스테롤 수치 등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 요소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러닝, 체지방 태워 복근 관리에 도움
수영은 군살을 제거해 콜린스처럼 탄탄한 몸매를 만들 때 효과적인 운동이다. 팔다리, 허리 등 군살이 쉽게 붙는 부위를 많이 사용해 체지방을 골고루 없앨 수 있다. 체중이 60kg인 성인이 한 시간 수영을 하면 약 567kcal를 태울 수 있다. 걷기(약 300kcal)나 자전거 타기(약 360kcal)와 비교하면 훨씬 많은 열량을 소모한다. 수영을 통해 체중 감량 효과를 보려면 주 3회 이상, 한 번에 한 시간씩 하는 게 좋다. 수영은 동작마다 칼로리 소모량이 다르다. 70kg 성인 기준으로 30분 수영할 때 접영은 약 450kcal, 자유형은 약 300kcal, 평형은 약 250kcal를 소모한다.
러닝도 복근을 키울 때 도움 된다. 체지방을 연소하면서 자연스럽게 복부지방이 빠지고 복근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특히 공복에 뛰면 더 큰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 중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같이 연소되는데, 공복 상태에서는 체내에 탄수화물이 없어 체지방이 더 빠르게 연소하기 때문이다. 러닝을 처음 시작할 때는 부상을 막기 위해 스트레칭을 한 후 천천히 달려야 한다. 처음엔 1분 달리기, 2분 걷기를 번갈아 하면서 20~30분 정도 뛰는 게 좋다.
다만, 콜린스의 모습을 본 팬들은 그의 건강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이렇게까지 말랐던 적은 없는데 무슨 일이냐” “근육이 있다 해도 너무 말라서 걱정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지나친 저체중 상태에서는 결핵이나 간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취약할 수 있다. 영양분 섭취가 부족하면 면역 세포의 기능이 저하돼 정상적인 면역 반응이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서는 근육을 키워야 한다. 근육량을 늘리려면 우선 저강도 근력운동을 30분씩 1주 3회 이상 하는 게 좋다. 이후 기초체력이 어느 정도 다져졌다면 어깨 주변, 허벅지근육을 포함한 하체근육 중심의 몸의 큰 근육을 이용해 근력운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