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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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소라(35)가 피부 관리를 위해 진행한 알레르기 검사에 대해 이야기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소라의 솔플레이’​
배우 강소라(35)가 피부 관리를 위해 진행한 알레르기 검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소라의 솔플레이’에서 강소라는 피부 문제를 해결한 방법을 소개했다. 강소라는 “20대 때부터 피부 문제를 달고 살았다”며 “예전에는 왜 그런지 모르고 체질이라고 생각했는데 20대 후반에 피부 컨디션이 급격히 무너지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화장품을 써도 그러다 보니 먹는 게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그때 알아본 게 IgG 검사였다”고 말했다. IgG 검사는 지연성 알레르기 검사를 말한다. 지연성 알레르기는 음식 섭취와 알레르기 반응 간 간격이 있는 것이다.

강소라는 “0~6단계가 있는데 5~6단계가 나오면 알레르기가 확실히 있다는 의미다”라며 “대표적으로 우유, 밀가루, 글루텐이 5~6단계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콩류와 귀리도 해당돼서 찾아보니까 렉틴 때문이었다”며 “장벽이 많이 약한 사람은 렉틴의 독성을 소화시키고 분해하지 못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이런 음식을 다 끊었다”며 “렉틴이 많이 함유되지 않은 시금치, 샐러드 같은 잎채소를 많이 먹고 당근 같은 음식을 먹으니까 꿀피부가 됐다”고 말했다. 강소라는 한 달 만에 피부가 급격하게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알레르기 검사, 즉각·지연 반응 모두 확인 가능
강소라가 영상에서 언급한 지연성 알레르기(IgG 항체 알레르기)는 음식 섭취 직후 신체 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수 시간에서 수일 후 문제가 발생하는 알레르기다. 풍동바른내과 김서현 원장은 “흔히 알려진 즉각적인 알레르기 반응인 IgE 항체 알레르기와 달리 만성적이고 비특이적인 증상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지연성 알레르기가 있으면 복통, 피부 트러블, 두통, 설사 등 다양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알레르기 검사는 다양하게 진행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검사는 피부 반응 검사로, 소량의 알레르겐(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물질) 용액을 피부에 떨어뜨려 반응을 살피는 방식이다. 혈액 검사를 통해 특정 알레르겐에 대한 IgE 또는 IgG 항체 수치를 측정하기도 한다. 즉각적인 알레르기는 IgE 검사로, 지연성 알레르기는 IgG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특정 음식을 식단에서 완전히 제외했다가 다시 섭취하는 음식 제거 및 유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낼 수도 있다.

◇알레르기 있는 음식 끊기, 염증 줄여 피부 건강에 좋아
강소라가 말한 것처럼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식단을 조절하면 피부 관리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김서현 원장은 “우유, 밀가루 등에 대한 IgG 항체 반응을 측정해 만성적인 피부·소화기·신경계 증상의 잠재적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소라처럼 일부 사람은 렉틴이 장 점막에 자극을 줘 피부 트러블과 복부 팽만 등을 겪을 수 있다. 이 경우 렉틴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 섭취를 자제해 증상을 완화한다.

강소라가 검사 후 끊었다는 음식들은 모두 일부 사람들의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김서현 원장은 “우유에 들어있는 호르몬인 IGF-1은 피지 분비를 늘려 염증과 여드름을 악화할 수 있고 정제된 밀가루도 안드로겐 호르몬 활성화를 유도해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런 음식에 대한 지연성 알레르기가 있다면 해당되는 음식을 끊어 만성적인 염증 반응을 줄이고 피부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