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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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마이걸 미미(30)가 자신의 이상형은 “입냄새가 안나는 남자”라고 고백했다./사진=유튜브 SBS 채널 캡처
그룹 오마이걸 미미(30)가 자신의 이상형은 “입냄새가 안 나는 남자”라고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미미가 출연했다. 이날 서장훈은 "미미씨가 아직 제대로 된 연애를 한번도 못해본 모태솔로"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상형이 뭐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키 크고 착하고 활동적이고 재산이 많고 배울 점도 많고, 그리고 입냄새가 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입냄새는 인구의 약 50%가 겪는 흔한 문제다. 입안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휘발성 황화합물이 주요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며, 생리 기간이나 임신 중 호르몬의 변화에 영향을 받아 증가하기도 한다. 입냄새의 원인은 구강 내부 원인과 구강 외부 원인으로 나뉜다.

구강 내부 원인에는 ▲입안 건조 ▲구강 질환 ▲혀 설태 등이 대표적이다. 입안이 건조하면 세균 증식이 활발해져 냄새가 쉽게 발생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하루 1.5L 정도의 수분 섭취가 권장된다. 다만 커피, 녹차, 탄산음료 등은 구강 내 수분을 오히려 고갈시키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충치나 잇몸 염증 등 구강 질환도 구취의 원인이 된다. 특히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 증후군은 침 분비를 줄여 만성적인 구강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3~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아 구강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다.

혀에 하얗거나 노란 침전물이 끼는 ‘설태’ 역시 구취를 악화한다. 설태가 심하면 미각 저하나 구내염을 유발할 수 있어 칫솔이나 전용 혀 클리너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가볍게 닦아내는 것이 좋다.

구강 외부 원인은 위와 장, 간, 췌장 등 소화기관에 이상이 생겨 구취가 나는 것이다. 위장 질환이 구취의 원인이면 양치질을 잘해도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 ▲복부팽만감 ▲메스꺼움 ▲복통 ▲변비 ▲속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구강 내 원인으로 생긴 입냄새는 ▲치아·잇몸 관리 ▲혀의 설태 제거 ▲주기적인 스케일링·치과 검진 ▲충분한 물 섭취 등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구강 외부 요인으로 발생하는 입냄새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거나 ▲올바른 식습관 ▲금연·금주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