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혈액암센터가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와 가족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을지대병원은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우와 가족,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14회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백혈구 과다 생성으로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국내에서는 매년 300여 명의 환자가 새롭게 진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치료 자체가 어려운 병으로 여겨졌지만, 표적치료제 발전과 지속적인 치료 지침 개정을 통해 장기 생존과 삶의 질 개선이 이뤄지면서 현재는 관리가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을지대병원 혈액암센터 및 백혈병오믹스연구소, 루산우회(의정부·대전·강남을지대병원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우회)가 공동 주최하고, 의학채널 비온뒤의 후원으로 비온뒤 제주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된다.


홍혜걸 박사가 진행을 맡는 이번 행사에서는 의정부을지대병원 혈액암센터 김동욱 교수가 최신 치료법과 연구 현황에 대해 강연하고, 제주 지역 환우들의 투병 극복 사례도 소개될 예정이다. 또, 퀴즈 이벤트를 통해 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고, 환우와 가족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김동욱 교수는 “올해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전국 각지의 환우들이 거리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환우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최신 치료 정보를 얻고, 완치에 대한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9월 열리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날은 환우와 의료진이 함께 질환 극복을 위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환우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