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 동안 심하게 졸음이 쏟아지는 ‘주간 졸음증’이 특정 대사물질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운트사이내이 의대 연구팀은 주간 졸음증의 원인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혈액 속 수백 종의 대사물질을 한꺼번에 분석하는 ‘메타볼로믹스’ 기법을 활용했다. 연구에는 미국 히스패닉·라티노 커뮤니티 건강 연구에 참여한 성인 6071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의 혈액에서 877종의 대사물질을 측정하고 설문지를 통해 낮 동안 졸음 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스테로이드 호르몬, 스핑고미엘린, 장쇄 지방산과 관련된 7개 대사물질이 주간 졸음증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테로이드 호르몬은 수면-각성 리듬, 스핑고미엘린은 뇌신경 기능, 장쇄 지방산은 에너지 대사와 피로감에 관여해 졸음과 연결될 수 있다.
특히 오메가3·오메가6 지방산은 졸음 위험을 낮춘 반면, 티라민 같은 일부 물질은 오히려 졸음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러 대사물질이 같은 경로에서 확인됐다는 점에서, 주간 졸음증이 단순한 수면 부족이 아니라 몸속 주요 대사 체계 이상과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남성 그룹에서는 주간 졸음증과 관련된 3가지 대사물질이 추가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로 성별에 따라 주간 졸음증의 원인 경로가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주간 졸음증이 특정 호르몬과 식이성 지방산 대사와 연결돼 있다는 점을 규명했으며, 향후 수면장애의 원인을 이해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티라민은 숙성 치즈나 발효 식품, 가공육, 와인 등에 풍부하다. 혈압을 올릴 수 있어 고혈압 환자나 항우울제의 하나인 모노아민산화효소 억제제(MAOI) 같은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The Lancet eBio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미국 마운트사이내이 의대 연구팀은 주간 졸음증의 원인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혈액 속 수백 종의 대사물질을 한꺼번에 분석하는 ‘메타볼로믹스’ 기법을 활용했다. 연구에는 미국 히스패닉·라티노 커뮤니티 건강 연구에 참여한 성인 6071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의 혈액에서 877종의 대사물질을 측정하고 설문지를 통해 낮 동안 졸음 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스테로이드 호르몬, 스핑고미엘린, 장쇄 지방산과 관련된 7개 대사물질이 주간 졸음증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테로이드 호르몬은 수면-각성 리듬, 스핑고미엘린은 뇌신경 기능, 장쇄 지방산은 에너지 대사와 피로감에 관여해 졸음과 연결될 수 있다.
특히 오메가3·오메가6 지방산은 졸음 위험을 낮춘 반면, 티라민 같은 일부 물질은 오히려 졸음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러 대사물질이 같은 경로에서 확인됐다는 점에서, 주간 졸음증이 단순한 수면 부족이 아니라 몸속 주요 대사 체계 이상과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남성 그룹에서는 주간 졸음증과 관련된 3가지 대사물질이 추가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로 성별에 따라 주간 졸음증의 원인 경로가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주간 졸음증이 특정 호르몬과 식이성 지방산 대사와 연결돼 있다는 점을 규명했으며, 향후 수면장애의 원인을 이해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티라민은 숙성 치즈나 발효 식품, 가공육, 와인 등에 풍부하다. 혈압을 올릴 수 있어 고혈압 환자나 항우울제의 하나인 모노아민산화효소 억제제(MAOI) 같은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The Lancet eBio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