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발목이 양막(태아를 덮고 있는 얇은 막)에 감긴 채 태어나 생후 8개월에 제거 수술을 받게 된 아기의 사례가 해외 저널에 실렸다.
사우디아라비아 킹 파하드 병원 성형·재건외과 의료진은 출생 전 겉으로는 특별한 문제 없이 만삭으로 태어난 8개월 아기가 사지 이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아기는 팔과 오른쪽 다리에 여러 개의 고리가 있었다. 특히 발목에 다리를 조이는 이중 고리가 있었다. 이로 인해 발가락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고 발목뼈에도 변형이 있는 상태였다. 왼쪽 엄지손가락도 고리가 감싸고 있었다. 이 영향으로 엑스레이 검사에서 손가락뼈가 일부 없는 것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수술을 통해 아기 몸을 감싸고 있는 고리(양막)을 대부분 제거했다. 그리고 8개월 후 2차 수술로 남아 있는 양막을 완전 절제, 제거했다. 2차 수술이 끝나고 15개월 후 추적 관찰 결과, 눈으로 보기에 만족스러울 정도로 개선됐고 움직임도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기에게 발생한 증상은 ‘양막대증후군(amniotic band syndrome)’이라 불리는 희귀질환의 일종이다. 양막이 태아의 몸 부분을 감싸면서 발생한다. 원래 양막은 양수가 차 있는 막으로 태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양막이 파열되거나 찢어져 태아 몸을 감싸면 양막대증후군이 발생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1200명~1만5000명 중 1명에게서 양막대증후군이 나타난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산모 뱃속에 있을 때 초음파 검사를 통해 양막대증후군이 확인되면 출산 전 레이저 절단술이나 양막대 용해술 등을 통해 고리 제거를 시도해볼 수 있다. 출생 후에는 성형수술이나 재건수술을 하고, 물리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킹 파하드 병원 성형·재건외과 의료진은 “양막대증후군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됐거나 림프부종이 악화되는 등 증상이 심하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면서도 “비교적 덜 심각한 경우에는 더 정교한 수술 계획을 위해 치료 지연을 고려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치료의 핵심은 몸을 감싸는 고리와 흉터가 있는 피하조직을 외과적으로 절제하는 것”이라며 “치명적이고 심각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례는 ‘성형외과 및 재건외과-글로벌 오픈’ 저널에 지난 8월 게재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킹 파하드 병원 성형·재건외과 의료진은 출생 전 겉으로는 특별한 문제 없이 만삭으로 태어난 8개월 아기가 사지 이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아기는 팔과 오른쪽 다리에 여러 개의 고리가 있었다. 특히 발목에 다리를 조이는 이중 고리가 있었다. 이로 인해 발가락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고 발목뼈에도 변형이 있는 상태였다. 왼쪽 엄지손가락도 고리가 감싸고 있었다. 이 영향으로 엑스레이 검사에서 손가락뼈가 일부 없는 것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수술을 통해 아기 몸을 감싸고 있는 고리(양막)을 대부분 제거했다. 그리고 8개월 후 2차 수술로 남아 있는 양막을 완전 절제, 제거했다. 2차 수술이 끝나고 15개월 후 추적 관찰 결과, 눈으로 보기에 만족스러울 정도로 개선됐고 움직임도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기에게 발생한 증상은 ‘양막대증후군(amniotic band syndrome)’이라 불리는 희귀질환의 일종이다. 양막이 태아의 몸 부분을 감싸면서 발생한다. 원래 양막은 양수가 차 있는 막으로 태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양막이 파열되거나 찢어져 태아 몸을 감싸면 양막대증후군이 발생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1200명~1만5000명 중 1명에게서 양막대증후군이 나타난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산모 뱃속에 있을 때 초음파 검사를 통해 양막대증후군이 확인되면 출산 전 레이저 절단술이나 양막대 용해술 등을 통해 고리 제거를 시도해볼 수 있다. 출생 후에는 성형수술이나 재건수술을 하고, 물리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킹 파하드 병원 성형·재건외과 의료진은 “양막대증후군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됐거나 림프부종이 악화되는 등 증상이 심하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면서도 “비교적 덜 심각한 경우에는 더 정교한 수술 계획을 위해 치료 지연을 고려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치료의 핵심은 몸을 감싸는 고리와 흉터가 있는 피하조직을 외과적으로 절제하는 것”이라며 “치명적이고 심각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례는 ‘성형외과 및 재건외과-글로벌 오픈’ 저널에 지난 8월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