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혹 기침하다가 피가 섞여 나올 수 있다. 세게 기침했거나 목 점막이 일시적으로 손상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그러나 영국 런던 캐도건 클리닉의 소아과 일반의 클레어 톰슨 박사는 “기침할 때 가래에 피가 섞여나오는 ‘혈담’ 현상이 나타날 때, 티스푼만큼 적은 양의 피라도 무시해선 안 된다”며 “흉부 감염, 만성폐쇄성폐질환, 심부정맥혈전증 등의 신호일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혈담이 발생했을 때 의심할 수 있는 여섯 가지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이물질 흡입, 폐 손상해 출혈 일으켜
혈담이 나타나면 이물질 흡입이 원인일 수 있다. 특히 어린이는 작은 물체를 삼킬 위험이 크다. 레고 조각, 구슬, 장난감 부품처럼 작은 물체가 기도나 폐에 들어가면 점막과 폐 조직을 손상해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염증이 심해져 흉부 감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클레어 톰슨 박사는 “혈담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흉부 엑스레이나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검사를 통해 이물질이 확인되면 기관지 내시경으로 제거하며, 염증이나 감염이 동반되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폐렴·결핵, 발열·전신 피로 증상 동반
◇이물질 흡입, 폐 손상해 출혈 일으켜
혈담이 나타나면 이물질 흡입이 원인일 수 있다. 특히 어린이는 작은 물체를 삼킬 위험이 크다. 레고 조각, 구슬, 장난감 부품처럼 작은 물체가 기도나 폐에 들어가면 점막과 폐 조직을 손상해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염증이 심해져 흉부 감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클레어 톰슨 박사는 “혈담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흉부 엑스레이나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검사를 통해 이물질이 확인되면 기관지 내시경으로 제거하며, 염증이나 감염이 동반되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폐렴·결핵, 발열·전신 피로 증상 동반
폐렴이나 결핵과 같은 심각한 흉부 감염에 걸렸을 때도 혈담이 발생한다. 치료되지 않은 감염은 폐 조직을 손상하고, 그 결과 기침할 때 혈액이 섞여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클레어 톰슨 박사는 “박테리아 감염은 보통 열, 체중 감소, 전신 피로 등이 기침과 함께 나타난다”며 “폐 내벽이 염증을 일으키면 작은 혈관이 손상돼 피가 배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특히 폐렴과 같은 심한 감염은 폐 속 작은 공기주머니인 폐포에 염증과 자극을 일으켜 혈담을 유발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흡연 탓에 발생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공기증(폐포가 파괴돼 공기가 비정상적으로 쌓이고 호흡 기능이 떨어지는 만성 폐질환)과 만성 기관지염을 아우르는 호흡기 질환으로, 흡연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클레어 톰슨 박사는 “흡연은 폐포를 손상하기 때문에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악화시키며, 특히 겨울철에 증상이 심해지기 쉽다”며 “폐 조직에 심한 염증이 생기면 혈담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는 주로 증상 완화와 진행 억제에 초점이 맞춰진다. 기관지 확장을 돕는 흡입제, 염증을 줄이는 스테로이드, 세균 감염 항생제 등이 사용된다. 무엇보다 금연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으로 꼽힌다.
◇폐암, 감기와 증상 비슷해 헷갈리기 쉬워
4주 이상 혈담이 지속되면 폐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암이 폐 안쪽에 있는 혈관과 기도를 침범하면서 조직 손상을 일으켜 기침할 때 피가 배어 나온다. 암이 커질수록 폐포와 기관지를 압박하고 혈관을 손상해 피가 반복해 나타날 수 있다. 클레어 톰슨 박사는 “감염이나 이물질, 심장질환 등 다른 원인이 없는 상태에서 4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흉부 영상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초기에는 기침과 함께 피가 나타나는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환자들이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 가능한 한 빠르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치료는 암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수술이 가능한 경우 종양 절제가 우선이며,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 면역치료 등이 병행된다.
◇심부정맥혈전증, 수술이나 피임약 복용 후 주로 발생
◇만성폐쇄성폐질환, 흡연 탓에 발생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공기증(폐포가 파괴돼 공기가 비정상적으로 쌓이고 호흡 기능이 떨어지는 만성 폐질환)과 만성 기관지염을 아우르는 호흡기 질환으로, 흡연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클레어 톰슨 박사는 “흡연은 폐포를 손상하기 때문에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악화시키며, 특히 겨울철에 증상이 심해지기 쉽다”며 “폐 조직에 심한 염증이 생기면 혈담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는 주로 증상 완화와 진행 억제에 초점이 맞춰진다. 기관지 확장을 돕는 흡입제, 염증을 줄이는 스테로이드, 세균 감염 항생제 등이 사용된다. 무엇보다 금연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으로 꼽힌다.
◇폐암, 감기와 증상 비슷해 헷갈리기 쉬워
4주 이상 혈담이 지속되면 폐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암이 폐 안쪽에 있는 혈관과 기도를 침범하면서 조직 손상을 일으켜 기침할 때 피가 배어 나온다. 암이 커질수록 폐포와 기관지를 압박하고 혈관을 손상해 피가 반복해 나타날 수 있다. 클레어 톰슨 박사는 “감염이나 이물질, 심장질환 등 다른 원인이 없는 상태에서 4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흉부 영상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초기에는 기침과 함께 피가 나타나는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환자들이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 가능한 한 빠르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치료는 암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수술이 가능한 경우 종양 절제가 우선이며,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 면역치료 등이 병행된다.
◇심부정맥혈전증, 수술이나 피임약 복용 후 주로 발생
심부정맥혈전증은 다리 깊은 정맥에 핏덩이가 생기는 질환이다. 이 혈전이 떨어져 폐로 이동하면 폐색전증을 일으켜 혈담이 발생한다. 클레어 톰슨 박사는 “수술 후 장시간 움직이지 못한 환자들 가운데 기침이 심해지다 피를 토한 사례가 있었다”며 “CT 검사와 항응고제 투여로 신속히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시간 비행, 수술 후 침상 생활, 피임약 복용은 혈액을 끈끈하게 만들어 혈전 위험을 높인다. 치료는 혈액 희석제(항응고제) 투여가 기본이다. 중증일 경우 혈전 제거술이나 혈전 용해제를 사용한다.
◇심장질환, 폐 주변 압력받아 피 토해내
◇심장질환, 폐 주변 압력받아 피 토해내
심장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심장이 폐 주변에 압력을 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폐혈관 압력이 상승하는 폐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으며, 폐 조직에 자극과 출혈이 생겨 혈담이 나올 수 있다. 클레어 톰슨 박사는 “심부전, 심방세동 승모판 협착증 등 심장질환은 관리가 핵심이다”며 “판막 질환이 원인이라면 수술이나 시술로 교정하고 폐고혈압이 동반되면 이뇨제, 혈관 확장제 등 약물 치료가 병행된다”고 했다. 심부전 환자에게는 체액 과부하를 줄이고 심장 기능을 보조하는 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