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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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이 24시간 단식을 해 배가 쏙 들어갔다며 다이어트 근황을 공개했다./사진=박지윤 인스타그램 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46)이 24시간 단식을 해 배가 쏙 들어갔다며 다이어트 근황을 공개했다.

10일 박지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위치온 다이어트 4주는 끝났고, 어제 24시간 단식했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엔 박지윤이 딱 붙는 상의와 레깅스를 입어 날씬한 몸매가 드러났다. 박지윤은 “하루 단식했는데 배가 쏙 들어갔다”고 말했다. 최근 박지윤은 “7월 25일에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4kg을 감량했다”며 “근육량을 늘려가고 체중보다 눈바디가 바뀐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위치온 다이어트, ‘장기간’ 하면 위험
박지윤이 한 스위치온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신진대사 능력의 회복과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는 감량 법이다. 총 4주로 구성된다. 1주 차에는 단백질 쉐이크와 채소, 두부 등 제한된 식단으로 장내 환경을 회복한다. 2주 차부터는 24시간 단식을 주 1회 도입한다. 3주 차에는 단식을 주 2회로 늘린다. 스위치온 다이어트를 고안한 박용우 교수는 직접 집필한 책에서 “3주 차는 스위치온 다이어트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기다”며 “첫 주에 빠졌던 근육량이 회복되고 본격적으로 체지방이 빠진다”고 말했다. 마지막 4주 차에는 최대 주 3회까지 확대해 체질 전환을 꾀한다. 이 과정에서 과일은 하루 한 개 정도만 먹을 수 있다.


주의할 점도 있다. 초기에는 갑자기 먹는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저혈당, 두통, 어지럼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소화불량이나 위산 역류 같은 소화기 문제도 동반될 수 있다. 장기간 유지하면 비타민·미네랄 부족, 요요 현상 위험도 있다. 특히 고령자나 당 조절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무리한 단식을 피해야 한다.

◇단식 끝난 후 ‘어떤 음식’ 먹느냐가 중요
박지윤이 한 24시간 단식은 체지방 연소 효과가 큰 다이어트 방법으로 꼽힌다. 24시간 동안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체내 글리코겐 저장량이 고갈되고, 몸은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전환해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고 지방 분해가 촉진돼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단식 후 무언가를 먹는가에 따라 다이어트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 단식 후 첫 끼는 고단백질 식단을 먹는 것이 좋다. 닭가슴살, 두부, 생선, 달걀 등 단백질 식품은 근육 손실을 막아주고, 채소와 해조류는 혈당 급상승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식 후 폭식을 하면 오히려 체중이 늘 수 있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 연구에 따르면 다이어트 목적으로 24시간 단식을 시도한 경우, 향후 폭식과 신경성 폭식증 발병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히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한 뒤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