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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국제 인공지능 의료제품 규제 심포지엄'(AIRIS 2025)을 오늘부터 12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세계 각국의 규제당국·업계·학계를 초청해, 의료제품의 인공지능(AI) 활용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 21개 국가의 의료제품 규제당국자, 국제기구(WHO·ITU), 글로벌 업계·학계 전문가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한다.

첫날에는 ▲제약 분야에서 최신 AI 기술과 규제 동향 ▲신약개발에서 AI의 단백질 구조 예측의 기회와 과제 ▲AI를 활용한 효율적인 임상시험 ▲의료제품에서의 디지털 트윈·생성형 AI 적용 등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루어진다. 디지털 트윈은 환자·장기·질병 상태를 컴퓨터 상에 정밀하게 모사한 가상 모델로, 실제 환자의 생리적‧병리적 반응을 반영해 의료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사전에 평가·예측하는 기술이다.

둘째 날에는 ‘AI 활용 의료제품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중심으로 각국 규제당국자들의 정책·허가 사례와 규제 동향에 대한 발표가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에는 글로벌 기업·학계 연사들이 의료제품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때 전주기 기술·규제적 고려 사항에 관해 심도 깊게 논의한다.


마지막 날 규제당국이 참여하는 비공개 회의에서는 각국 규제당국자들이 AI 정책방향과 허가심사 등 규제 고려사항 등을 발표하고,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통해 공통의 문제 해결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해 미국 FDA와 공동 개최한 AIRIS 2024에서는 AI 기반 의료제품의 새로운 규제 틀을 마련하기 위한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활용 의료제품의 발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식약처는 이번 심포지엄 기간 중 주요 수출국과의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이집트 규제당국과 양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의료기기 수출기업들을 위한 의료기기 국제포럼(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주관)을 운영하고, 국내외 우수한 의료기기 전시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추진하여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오유경 처장은 “이번 AIRIS 2025를 계기로 AI의료제품 분야의 규제 조화와 글로벌 협력을 주도하고 주요 국가의 규제기관과 협력하여 새로운 AI 규제의 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내 AI 기술 활용 의료제품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