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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비뇨기병원 비뇨의학과 고영휘 교수(오른쪽)가 2025년 동아시아비뇨암학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사진=이화의료원 제공
이대비뇨기병원 비뇨의학과 고영휘 교수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 삼정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비뇨암학회(EAUOS 2025)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고 교수는 ‘PSA(전립선 특이항원)검사 반복이 전립선암 관리 패턴과 의료비 지출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발표해 학계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고 교수가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 건강보험자료의 전립선암 환자 16만6848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분석을 한 결과, PSA검사를 2년에 최소 3회 이상 받은 사람은 수술과 방사선 등 국소 치료 비율이 높았고, PSA검사를 반복적으로 받지 않은 사람은 호르몬요법, 안드로겐 수용체 표적치료제 등 전신치료 의존도가 높아 관련 비용과 치료 기간이 더 길었다.


고영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립선암 조기 탐지와 치료 경로의 차이가 장기적 의료비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영휘 교수가 현재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대한비뇨의학회 전립선암 국가암검진화 TFT’ 활동에서도 주요 논거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영휘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전립선암의 국가검진화 과정에서 보건당국을 설득할 수 있는 근거자료 활용돼 보다 많은 국민이 검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