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 및 화학 공정 연구소 연구팀이 실크 등 여러 직물에서 오렌지 주스, 토마토 주스, 땀 등의 물질로 인한 얼룩을 제거하는 방법을 실험했다. 연구팀은 각 천연물질로 직물에 얼룩을 남긴 뒤 각각 표백제, 자외선 노출, 청색 발광 다이오드 노출 후 그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옷의 땀에 의한 노란색 얼룩을 10분간 청색 LED 조명에 노출시키는 것이 과산화수소(표백제) 용액에 담그거나 자외선에 노출시키는 것보다 얼룩 제거에 효과적이었다. 청색 LED 조명 처리는 실크, 폴리에스터 등 직물을 손상시키지 않고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했다. 땀 얼룩뿐 아니라 오렌지 주스, 토마토 주스, 올레산 등에 의한 얼룩 제거 효과도 가장 뛰어났다.
연구를 주도한 스가하라 토모히로 박사는 “과산화수소 표백을 비롯한 가정용·상업용 섬유 표백 방법은 산화제, 용제, 열 등에 기반한 방식이라 섬세한 직물 얼룩 제거에 적합하지 않다”며 “이번 연구는 청색 LED 얼룩 제거 효과를 밝혀냄으로써 화학물질 표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섬세한 직물에도 다양하게 활용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세척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추가 안전 테스트 수행 후 가정용·산업용 얼룩 제거 조명 시스템 상용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ACS 지속 가능한 화학 및 공학(ACS Sustaiabale Chemistry&Engineering)’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