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결핵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복용했다가 혀가 까매지는 ‘흑모설’을 겪은 네팔 20대 여성 사례가 해외 저널에 실렸다.
네팔 포카라 결핵치료센터 의료진은 24세 여성 A씨가 오랜 기간의 기침, 고름 섞인 가래, 체중 감소, 무기력증, 간헐적 발열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결핵균이 검출돼 항생제 리네졸리드 등을 활용한 장기 치료에 들어갔다. 그런데 약물 치료를 시작하고 25일이 지난 후 A씨의 혀가 갑자기 검게 변색됐다. 다행히 A씨는 작열감, 가려움, 통증, 분비물, 미각 변화 등은 없다고 했다. 흡연, 음주, 차나 커피 섭취, 불법 약물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이 혀를 유심히 관찰했더니, 혀 표면이 중앙에서 뒤쪽까지 갈색, 검은색으로 변해있었다. 또한 길쭉한 실 모양의 유두(가느다란 점막돌기)가 카펫 모양으로 뭉쳐져 있었다. 의료진은 “전형적인 흑모설 증상”이라고 했다.
흑모설은 혓바닥에 돌기처럼 올라와있는 사상유두가 길어지고 커지면서 갈색 또는 검은색 색소 침착이 발생하는 것이다. 흑모설은 항생제 리네졸리드에 의해 나타나는 드문 부작용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둘 사이 명확한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약물로 인해 유두 박리가 감소하면서 길어지고 확대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어 “유두 색이 변하는 이유는 구강 내 발색 박테리아나, 효모에서 생성되는 포르피린이라는 물질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이 A씨엑 리네졸리드 처방을 중단하고 다른 약으로 대체했더니, 10일 이내에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
의료진은 “결핵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썼을 때 흑모설이 발생했다면, 항생제 부작용 가능성을 고려해 불필요한 검사를 피하고 (약을 대체하면 낫는다고 설명하며) 환자를 적절히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사례는 ‘임상사례보고저널’에 지난 7일 게재됐다.
네팔 포카라 결핵치료센터 의료진은 24세 여성 A씨가 오랜 기간의 기침, 고름 섞인 가래, 체중 감소, 무기력증, 간헐적 발열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결핵균이 검출돼 항생제 리네졸리드 등을 활용한 장기 치료에 들어갔다. 그런데 약물 치료를 시작하고 25일이 지난 후 A씨의 혀가 갑자기 검게 변색됐다. 다행히 A씨는 작열감, 가려움, 통증, 분비물, 미각 변화 등은 없다고 했다. 흡연, 음주, 차나 커피 섭취, 불법 약물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이 혀를 유심히 관찰했더니, 혀 표면이 중앙에서 뒤쪽까지 갈색, 검은색으로 변해있었다. 또한 길쭉한 실 모양의 유두(가느다란 점막돌기)가 카펫 모양으로 뭉쳐져 있었다. 의료진은 “전형적인 흑모설 증상”이라고 했다.
흑모설은 혓바닥에 돌기처럼 올라와있는 사상유두가 길어지고 커지면서 갈색 또는 검은색 색소 침착이 발생하는 것이다. 흑모설은 항생제 리네졸리드에 의해 나타나는 드문 부작용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둘 사이 명확한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약물로 인해 유두 박리가 감소하면서 길어지고 확대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어 “유두 색이 변하는 이유는 구강 내 발색 박테리아나, 효모에서 생성되는 포르피린이라는 물질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이 A씨엑 리네졸리드 처방을 중단하고 다른 약으로 대체했더니, 10일 이내에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
의료진은 “결핵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썼을 때 흑모설이 발생했다면, 항생제 부작용 가능성을 고려해 불필요한 검사를 피하고 (약을 대체하면 낫는다고 설명하며) 환자를 적절히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사례는 ‘임상사례보고저널’에 지난 7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