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영국의 한 10대 소년이 복싱 선수 타이슨 퓨리의 브랜드 ‘퓨로시티’ 카페인 껌을 과다 섭취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윌트셔주 스윈던에 사는 올리버 우드(12)는 지난달 28일 한 매장에서 구매한 퓨로시티의 카페인 껌 50개를 씹었다. 그는 일반 껌으로 착각했고, 이 과정에서 카페인 2000mg 이상을 섭취했다. 이는 커피 20잔이나 에너지음료 레드불 25캔에 해당한다.
올리버는 곧 가슴 통증과 불안을 호소했다. 어머니 앤마리 윌리스(35)가 응급실에 연락해 병원으로 이송했고, 그는 여러 차례 혈액 검사를 받은 뒤 심박수가 안정되자 다음 날 퇴원했다. 윌리스는 “아들이 집에 와서 가슴 통증을 호소했고, 껌을 보여주자마자 심각한 상태라는 걸 알았다”며 “그 순간 아들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공포가 몰려왔다”고 말했다.
제품 포장지에는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권장하지 않는다’는 경고 문구가 있었지만, 별도의 연령 제한은 표시돼 있지 않았다. 윌리스는 판매처인 팜푸즈 매장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돌아온 답은 10파운드 상품권과 형식적인 사과뿐이었다. 팜푸즈 측은 “해당 제품에 연령 제한은 없으나 매장 직원들이 판매할 때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영국 의료 기업 부파(Bupa)는 10세 어린이의 하루 카페인 안전 섭취량을 평균 90mg으로 제시한다. 그러나 퓨로시티 껌 한 통에는 1840mg이 들어 있다. 윌리스는 “껌이 이런 수준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데 아무런 제약 없이 판매되는 건 국가적 문제”라며 “제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판매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어린아이가 이 정도 양을 섭취하면 매우 위험하다. 체중이 적고 대사가 빨라 성인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심장 박동 이상, 불안, 불면 같은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껌을 고를 때는 성분표를 확인해 카페인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부모가 미리 라벨을 확인하거나 아이에게 확인 습관을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편, 영국은 지난 2일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레드불, 몬스터 등 주요 에너지 음료가 규제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 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윌트셔주 스윈던에 사는 올리버 우드(12)는 지난달 28일 한 매장에서 구매한 퓨로시티의 카페인 껌 50개를 씹었다. 그는 일반 껌으로 착각했고, 이 과정에서 카페인 2000mg 이상을 섭취했다. 이는 커피 20잔이나 에너지음료 레드불 25캔에 해당한다.
올리버는 곧 가슴 통증과 불안을 호소했다. 어머니 앤마리 윌리스(35)가 응급실에 연락해 병원으로 이송했고, 그는 여러 차례 혈액 검사를 받은 뒤 심박수가 안정되자 다음 날 퇴원했다. 윌리스는 “아들이 집에 와서 가슴 통증을 호소했고, 껌을 보여주자마자 심각한 상태라는 걸 알았다”며 “그 순간 아들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공포가 몰려왔다”고 말했다.
제품 포장지에는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권장하지 않는다’는 경고 문구가 있었지만, 별도의 연령 제한은 표시돼 있지 않았다. 윌리스는 판매처인 팜푸즈 매장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돌아온 답은 10파운드 상품권과 형식적인 사과뿐이었다. 팜푸즈 측은 “해당 제품에 연령 제한은 없으나 매장 직원들이 판매할 때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영국 의료 기업 부파(Bupa)는 10세 어린이의 하루 카페인 안전 섭취량을 평균 90mg으로 제시한다. 그러나 퓨로시티 껌 한 통에는 1840mg이 들어 있다. 윌리스는 “껌이 이런 수준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데 아무런 제약 없이 판매되는 건 국가적 문제”라며 “제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판매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어린아이가 이 정도 양을 섭취하면 매우 위험하다. 체중이 적고 대사가 빨라 성인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심장 박동 이상, 불안, 불면 같은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껌을 고를 때는 성분표를 확인해 카페인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부모가 미리 라벨을 확인하거나 아이에게 확인 습관을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편, 영국은 지난 2일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레드불, 몬스터 등 주요 에너지 음료가 규제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