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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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콩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배우 김정난(54)이 두유를 만들 때 지켜야 하는 꿀팁을 소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김정난’​
배우 김정난(54)이 새롭게 알게 된 건강관리법을 전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김정난’에서 김정난은 두유를 만들 때 지켜야 하는 습관을 밝혔다. 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댓글을 참고했다면서 “두유를 만들 때 검은콩을 불려서 물 버려야 하는 것을 이제 알았다”고 말했다. 김정난은 “콩에 옥살산이라는 독소가 있어서 꼭 불려서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며 “댓글 본 뒤부터 그렇게 먹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정난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검은콩을 꾸준히 먹고 있다며 검은콩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콩에는 옥살산이 있어서 장기간 섭취하면 신장 결석이 생길 수 있다”며 “옥살산을 제거하기 위해 여덟 시간 이상 물에 불리고 그 물을 버려야 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검은콩뿐 아니라 모든 콩에는 ‘옥살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옥살산은 식물에 존재하는 유기산으로, 독성이 있고 신장에서 칼슘과 결합해 옥살산칼슘을 형성한다. 옥살산칼슘은 잘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쌓여 이후 신장이나 요로 결석을 일으킬 수 있다.

신장 결석 또는 요로 결석을 예방하려면 김정난이 말한 것처럼 검은콩을 먹기 전 충분히 물에 불리고, 그 물을 버려야 한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신장내과 천가영 과장은 “콩에 포함된 옥살산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콩을 충분히 불리고 삶아 섭취하는 것이다”라며 “물론 이 방법으로 옥살산의 함량을 줄일 수는 있지만 다량의 콩을 장기간 섭취하면 옥살산 섭취량도 늘기 때문에 장기간 섭취는 피하고 적당량 먹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콩을 먹을 때 멸치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함께 먹는 것도 도움 된다. 옥살산에 의해 신장이나 요로 결석이 생기는 현상은 옥살산이 체내에 흡수돼 신장에서 소변 속 칼슘과 만났을 때 발생한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과 옥살산이 들어있는 콩을 동시에 먹으면 소장에서 칼슘과 옥살산이 결합해 불용성 결정이 된다. 불용성 결정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장 점막을 통과하지 않아 그대로 대변으로 배출돼 체내에 쌓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