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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이나 어린아이들은 카페인을 조금만 먹어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밤에 잠들기 어렵다. 카페인 다이어트를 위해 커피만 멀리하면 되는 게 아니다. 일상 속에서 접하기 쉬운 것들 곳곳에 카페인이 꽤 많이 들어 있다.

◇초콜릿에 카페인 많아… 아이들은 특히 주의
초콜릿을 야금야금 먹다 보면 생각보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게 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2~3월 편의점, 대형마트 및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유통 초콜릿류 86건(국산 42건, 수입 44건)의 카페인 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초콜릿의 카페인 함량은 100g당 평균 25mg(6~68mg)으로 제품 간 최대 11배, 초콜릿 유형에 따라 약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카페인 함량이 제일 높은 제품은 녹차가 든 초콜릿(100g당 68mg)이었으며, 초콜릿 전체 제품 중 약 28%는 100mL짜리 자양강장제 한 병(30mg)보다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었다.

식품 유형에 따라 분류하면, 100g당 카페인 함량은 (다크)초콜릿 (40mg), 화이트초콜릿(25mg), 준초콜릿(24mg), 초콜릿가공품(19mg), 밀크초콜릿(17mg) 순으로 많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체중 1kg당 2.5mg 이하로 권장한다. 체구가 작은 어린아이들은 초콜릿만 먹어도 카페인 일일섭취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초콜릿류는 카페인 함량 표시 의무가 없어 제품 포장재를 봐도 함량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어린이가 적정량의 카페인 섭취를 지킬 수 있도록 초콜릿가공품은 30g, 그 외 초콜릿류는 15g만 먹이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차, 콜라, 껌, 약도 주의 필요
초콜릿이나 초콜릿 함유 식품 이외에도 홍차, 녹차, 콜라, 커피맛 아이스크림·껌, 약을 조심해야 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기호식품 13종 115품목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실제로 음용할 때 섭취되는 카페인 함량을 분석한 결과, 홍차의 경우 티백에서 19.5~38.3mg, 캔 음료에서 9.0~29.2mg의 카페인 함량을 보였다. 녹차 티백은 13.7~26.8mg, 녹차 캔 음료는 12.4~17.5mg이었다. 이 밖에도 콜라가 10.3~25.0mg, 커피맛 빙과가 10.0~48.2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었다.

약에도 카페인이 들었다. 질병관리청과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두통약은 1정에 50mg, 종합감기약 한 알에는 10~15mg, 기침 시럽은 20mL에 30mg, 피로회복제는 120mL에 30mg가량의 카페인이 들었다.

커피맛 껌도 조심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커피맛 껌 한 통에서 32mg의 카페인이 확인된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