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영국의 한 20대 의대생이 단순한 목감기 증상으로 시작된 수막구균성 패혈증(수막구균에 의해 감염되는 급성 감염병)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사지를 모두 절단하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The Sun)에 따르면, 카디프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릴리 맥개리(23)는 올해 1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 통증과 기침 증세를 보였다. 평소 수영과 철인3종 경기를 즐길 정도로 건강했던 그는 그저 가벼운 감기로 생각했지만, 며칠 사이 증상이 급격히 악화됐다.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고, 목까지 스며든 발진이 나타난 뒤 수막구균성 패혈증(meningococcal septicaemia) 진단을 받았다.
치료 과정에서 두 번의 심정지를 겪은 그는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에 들어갔다. 이후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사지와 주요 장기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됐고, MRI 결과 뇌, 비장, 간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두 팔과 두 다리를 절단했다. 현재 중환자실을 떠나 재활치료 중인 맥개리는 “패혈증 증상을 아는 것만으로 자신이나 친구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학기를 시작하기 전에 예방 접종 이력을 확인하고, 받지 않은 경우 최대한 빨리 접종하라"고 말했다.
수막구균 패혈증은 감염자의 코·입 점액 속 세균이 침방울이나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초기에는 인두염·발열·근육통·피로감 등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수 시간 내에 패혈성 쇼크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자 가운데 10%는 무증상 보균자지만, 나머지는 뇌수막염이나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세균이 혈류에 침투하면 혈관 벽 손상과 출혈성 발진이 발생하며, 빠른 진행 속도로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수막구균 감염은 혈액 또는 뇌척수액 검사로 진단하며, 발병 초기 항생제 투여가 필수적이다. 페니실린 또는 암피실린을 사용할 수 있으나 내성균 증가로 인해 최근에는 3세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가 주로 쓰인다. 수막구균 감염은 10~20대 청소년과 젊은 성인에서 감염 비중이 높아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생후 9개월~23개월 영유아는 3개월 간격으로 2회, 만 2세 이상 소아부터 만 55세 성인까지는 1회 접종으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The Sun)에 따르면, 카디프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릴리 맥개리(23)는 올해 1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 통증과 기침 증세를 보였다. 평소 수영과 철인3종 경기를 즐길 정도로 건강했던 그는 그저 가벼운 감기로 생각했지만, 며칠 사이 증상이 급격히 악화됐다.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고, 목까지 스며든 발진이 나타난 뒤 수막구균성 패혈증(meningococcal septicaemia) 진단을 받았다.
치료 과정에서 두 번의 심정지를 겪은 그는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에 들어갔다. 이후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사지와 주요 장기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됐고, MRI 결과 뇌, 비장, 간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두 팔과 두 다리를 절단했다. 현재 중환자실을 떠나 재활치료 중인 맥개리는 “패혈증 증상을 아는 것만으로 자신이나 친구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학기를 시작하기 전에 예방 접종 이력을 확인하고, 받지 않은 경우 최대한 빨리 접종하라"고 말했다.
수막구균 패혈증은 감염자의 코·입 점액 속 세균이 침방울이나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초기에는 인두염·발열·근육통·피로감 등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수 시간 내에 패혈성 쇼크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자 가운데 10%는 무증상 보균자지만, 나머지는 뇌수막염이나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세균이 혈류에 침투하면 혈관 벽 손상과 출혈성 발진이 발생하며, 빠른 진행 속도로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수막구균 감염은 혈액 또는 뇌척수액 검사로 진단하며, 발병 초기 항생제 투여가 필수적이다. 페니실린 또는 암피실린을 사용할 수 있으나 내성균 증가로 인해 최근에는 3세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가 주로 쓰인다. 수막구균 감염은 10~20대 청소년과 젊은 성인에서 감염 비중이 높아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생후 9개월~23개월 영유아는 3개월 간격으로 2회, 만 2세 이상 소아부터 만 55세 성인까지는 1회 접종으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