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침만 했을 뿐인데 눈 주위 멍이 들고 결막 출혈까지 생긴 3세 남아의 사례가 해외 저널에 보고됐다.
인도 첸나이 스리 라마찬드라 고등교육연구소 신경외과 의료진은 천식 병력이 있는 3세 남아 A군이 급성 기침 발작 직후 양쪽 눈 주위에 멍과 결막하 출혈이 발생해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보호자에 따르면, A군은 며칠간 마른기침을 이어오다 당일 기침이 심해졌고, 한 차례 심하게 기침한 뒤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
A군은 외상, 혈액 질환, 종양 등 위험 요인이 전혀 없었고, 신경학적 검사에서도 이상 소견이 없었다. 안과 검사에서는 시력, 동공 반사, 안구 운동 모두 정상으로 나타났으며, 혈액응고검사, 뇌·안와 CT(컴퓨터 단층촬영), 흉부 X-ray 등 정밀검사에서도 특이 소견은 없었다.
결국 치료는 보존적 관리(관찰)만으로 진행됐다. 의료진은 특별한 약물이나 수술 없이 경과를 지켜봤고, 약 2주 후 멍과 출혈은 자연적으로 사라졌다.
A군의 현상은 의학적으로 ‘기침 후 안와 주위 혈종(post-tussive periorbital ecchymosis)’으로 불린다. 매우 드물지만 기침, 구토, 재채기 등으로 인해 흉강 내 압력이 급격히 상승하면 눈 주변의 가는 혈관이 터져 이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의료진은 “천식 악화로 인한 격렬한 기침이 정맥압을 높여 모세혈관이 파열된 것으로 보인다”며 “외상이나 전신질환이 없기 때문에 보호자나 의료진이 놀라기 쉽지만,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고 말했다.
양쪽 눈 주변 멍(안와 주위 혈종)은 일반적으로 머리 외상, 두개골 골절, 뇌출혈 같은 심각한 손상의 신호로 알려졌다. 소아에서는 특히 아동 학대, 혈액질환, 신경모세포종 같은 악성종양 가능성도 있어, 실제 진료에서는 광범위한 검사가 시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단순 기침으로 발생한 경우는 양성 질환으로, 불필요한 영상 검사나 침습적 검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은 “외상도 없고 아이가 전반적으로 건강해 보인다면, 드물지만 기침 때문에 생긴 멍일 수 있다”며 “특히 소아 환자에게는 불필요한 CT나 피를 뽑는 검사처럼 부담이 큰 검사를 피하는 걸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2일 게재됐다.
인도 첸나이 스리 라마찬드라 고등교육연구소 신경외과 의료진은 천식 병력이 있는 3세 남아 A군이 급성 기침 발작 직후 양쪽 눈 주위에 멍과 결막하 출혈이 발생해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보호자에 따르면, A군은 며칠간 마른기침을 이어오다 당일 기침이 심해졌고, 한 차례 심하게 기침한 뒤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
A군은 외상, 혈액 질환, 종양 등 위험 요인이 전혀 없었고, 신경학적 검사에서도 이상 소견이 없었다. 안과 검사에서는 시력, 동공 반사, 안구 운동 모두 정상으로 나타났으며, 혈액응고검사, 뇌·안와 CT(컴퓨터 단층촬영), 흉부 X-ray 등 정밀검사에서도 특이 소견은 없었다.
결국 치료는 보존적 관리(관찰)만으로 진행됐다. 의료진은 특별한 약물이나 수술 없이 경과를 지켜봤고, 약 2주 후 멍과 출혈은 자연적으로 사라졌다.
A군의 현상은 의학적으로 ‘기침 후 안와 주위 혈종(post-tussive periorbital ecchymosis)’으로 불린다. 매우 드물지만 기침, 구토, 재채기 등으로 인해 흉강 내 압력이 급격히 상승하면 눈 주변의 가는 혈관이 터져 이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의료진은 “천식 악화로 인한 격렬한 기침이 정맥압을 높여 모세혈관이 파열된 것으로 보인다”며 “외상이나 전신질환이 없기 때문에 보호자나 의료진이 놀라기 쉽지만,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고 말했다.
양쪽 눈 주변 멍(안와 주위 혈종)은 일반적으로 머리 외상, 두개골 골절, 뇌출혈 같은 심각한 손상의 신호로 알려졌다. 소아에서는 특히 아동 학대, 혈액질환, 신경모세포종 같은 악성종양 가능성도 있어, 실제 진료에서는 광범위한 검사가 시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단순 기침으로 발생한 경우는 양성 질환으로, 불필요한 영상 검사나 침습적 검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은 “외상도 없고 아이가 전반적으로 건강해 보인다면, 드물지만 기침 때문에 생긴 멍일 수 있다”며 “특히 소아 환자에게는 불필요한 CT나 피를 뽑는 검사처럼 부담이 큰 검사를 피하는 걸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2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