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예술을 만나면>

암 치료 과정은 몸뿐 아니라 마음에도 큰 감정의 파도를 일으킵니다. 긴장되는 검사 결과, 반복해야 하지만 늘 불확실한 치료, 예측하기 힘든 부작용은 환자를 긴장과 불안 속에 머물게 합니다. 이때, 단순하지만 깊은 치유의 힘을 가진 그림 그리기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만다라’입니다.
‘만다라’라는 말이 조금 낯서신가요?
만다라(Mandala)는 산스크리트어로 ‘원(circle)’과 ‘중심(center)’을 뜻합니다. 원은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연결 구조를 갖추고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을 줍니다. 심리학자 칼 융은 환자들의 그림 속에서 자발적으로 나타나는 원형을 ‘무의식이 스스로 균형을 찾으려는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만다라는 마음을 차분히 정리하고, 집중을 돕는 상징으로 널리 활용됩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원 안에 색을 칠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활동은 그냥 컬러링 북에 색을 칠하는 것보다 불안을 감소시키고, 암 환자의 통증 인식과 삶의 질을 개선하며, 존재적·영적 안녕감까지 높여준다고 합니다.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만다라 도안을 출력해서 색을 칠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받고 계신 환자분들께는 매우 피로한 작업이 될 수 있어서 저는 같이 원을 주제로 미술 치료를 제안합니다.
만약 환자분께서 하얀 도화지에 원을 그리는 것을 주저하신다면, 저는 먼저 환자분 손에 작고 부드러운 점토를 쥐여 드립니다. 두 손바닥 움직이며 동그란 형태를 빚어내다 보면 긴장이 조금씩 풀립니다. 이어서 부드러운 크레용으로 도화지에 원을 그려봅니다. ‘원을 한번 그려보자’고 하면 동그랗게 그려야 한다는 부담을 갖기도 하고 어떤 분은 ‘접시를 대고 한 번에 그려내겠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저는 그럴 때마다 “꼭 완벽한 동그라미일 필요는 없다. 사과나 배는 모두 동그랗다고 표현하지만 완벽한 원 모양이 아니지 않냐”고 말씀드리며 동그란 모양에 집중하자 제안합니다. 컴퍼스를 대고 그려낸 완벽한 보름달 같은 원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원을 그려보는 행위, 그러니까 그 움직임 자체가 중요한 것입니다.
여러 번 선을 오가며 원을 그리다 보면 점점 균형 잡힌 형태가 완성됩니다. 오른쪽이 조금 홀쭉했다면 다시 그쪽에 선이 갈 때 조금 크게 움직여서 통통한 형태를 만들어 냅니다. 원을 그리는 선이 오고 갈수록 원의 형태는 점점 단단하고 부드러운 형태가 되어갑니다. 마치 아이가 처음으로 두발자전거 타기를 배울 때 오른쪽 왼쪽 균형을 잡아가듯 우리의 내면도 중심을 되찾습니다.
이후에는 안에서 밖으로, 또는 밖에서 안으로 원을 반복해 그려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손의 근육을 억지로 꺾거나 힘을 줄 필요가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선이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호흡이 깊어지며 몸도 이완됩니다. 이렇게 그림을 그리며 이완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인데요. 우리는 이미 이완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의사나 간호사가 주사를 놓을 때 “힘 빼세요”라고 말하는 이유는 몸이 긴장하면 통증은 더 크게 느껴지지만, 힘을 빼면 통증은 줄어든다는 것이지요. 원을 그리는 과정은 이러한 이완을 돕습니다.
하지만 또 원 그리기에 너무 집중해서 그림을 그리다가도 호흡이 가빠지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아, 내 호흡이 빨라졌구나”라고 알아차린 뒤, 다시 편안한 호흡을 초대하면 됩니다.
호흡과 함께 원을 그리다 보면 속도감, 균형감, 집중력, 연결감이 차례로 찾아옵니다.
작은 원 안에서의 반복적 경험이, 큰 질병의 흐름 속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작은 평화”를 마련해 주는 것입니다.
암 치료의 여정은 때로 너무 길고 고단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빈 도화지 위에 한 번 원을 그려보는 순간, 우리는 그 안에서 연결감을, 균형을, 그리고 숨 쉴 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울퉁불퉁한 원 속에 나의 지금 모습이 고스란히 담기고, 그것이 치유의 시작이 됩니다.
그렇게 원을 그려보시고 원의 중심에 원하는 이미지나 글씨로 마무리 해보셔도 좋습니다.
“저는 오늘 ‘행복하자’라고 쓰겠습니다. 저는 오늘도 여러분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만다라’라는 말이 조금 낯서신가요?
만다라(Mandala)는 산스크리트어로 ‘원(circle)’과 ‘중심(center)’을 뜻합니다. 원은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연결 구조를 갖추고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을 줍니다. 심리학자 칼 융은 환자들의 그림 속에서 자발적으로 나타나는 원형을 ‘무의식이 스스로 균형을 찾으려는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만다라는 마음을 차분히 정리하고, 집중을 돕는 상징으로 널리 활용됩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원 안에 색을 칠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활동은 그냥 컬러링 북에 색을 칠하는 것보다 불안을 감소시키고, 암 환자의 통증 인식과 삶의 질을 개선하며, 존재적·영적 안녕감까지 높여준다고 합니다.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만다라 도안을 출력해서 색을 칠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받고 계신 환자분들께는 매우 피로한 작업이 될 수 있어서 저는 같이 원을 주제로 미술 치료를 제안합니다.
만약 환자분께서 하얀 도화지에 원을 그리는 것을 주저하신다면, 저는 먼저 환자분 손에 작고 부드러운 점토를 쥐여 드립니다. 두 손바닥 움직이며 동그란 형태를 빚어내다 보면 긴장이 조금씩 풀립니다. 이어서 부드러운 크레용으로 도화지에 원을 그려봅니다. ‘원을 한번 그려보자’고 하면 동그랗게 그려야 한다는 부담을 갖기도 하고 어떤 분은 ‘접시를 대고 한 번에 그려내겠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저는 그럴 때마다 “꼭 완벽한 동그라미일 필요는 없다. 사과나 배는 모두 동그랗다고 표현하지만 완벽한 원 모양이 아니지 않냐”고 말씀드리며 동그란 모양에 집중하자 제안합니다. 컴퍼스를 대고 그려낸 완벽한 보름달 같은 원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원을 그려보는 행위, 그러니까 그 움직임 자체가 중요한 것입니다.
여러 번 선을 오가며 원을 그리다 보면 점점 균형 잡힌 형태가 완성됩니다. 오른쪽이 조금 홀쭉했다면 다시 그쪽에 선이 갈 때 조금 크게 움직여서 통통한 형태를 만들어 냅니다. 원을 그리는 선이 오고 갈수록 원의 형태는 점점 단단하고 부드러운 형태가 되어갑니다. 마치 아이가 처음으로 두발자전거 타기를 배울 때 오른쪽 왼쪽 균형을 잡아가듯 우리의 내면도 중심을 되찾습니다.
이후에는 안에서 밖으로, 또는 밖에서 안으로 원을 반복해 그려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손의 근육을 억지로 꺾거나 힘을 줄 필요가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선이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호흡이 깊어지며 몸도 이완됩니다. 이렇게 그림을 그리며 이완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인데요. 우리는 이미 이완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의사나 간호사가 주사를 놓을 때 “힘 빼세요”라고 말하는 이유는 몸이 긴장하면 통증은 더 크게 느껴지지만, 힘을 빼면 통증은 줄어든다는 것이지요. 원을 그리는 과정은 이러한 이완을 돕습니다.
하지만 또 원 그리기에 너무 집중해서 그림을 그리다가도 호흡이 가빠지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아, 내 호흡이 빨라졌구나”라고 알아차린 뒤, 다시 편안한 호흡을 초대하면 됩니다.
호흡과 함께 원을 그리다 보면 속도감, 균형감, 집중력, 연결감이 차례로 찾아옵니다.
작은 원 안에서의 반복적 경험이, 큰 질병의 흐름 속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작은 평화”를 마련해 주는 것입니다.
암 치료의 여정은 때로 너무 길고 고단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빈 도화지 위에 한 번 원을 그려보는 순간, 우리는 그 안에서 연결감을, 균형을, 그리고 숨 쉴 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울퉁불퉁한 원 속에 나의 지금 모습이 고스란히 담기고, 그것이 치유의 시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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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극복을 위한 필수 지침, 아미랑
암으로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레터부터 극복한 이들의 노하우까지!
https://band.us/@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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