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이미지
배우 손태영(45)이 빈혈로 최근 응급실에 다녀왔다고 전했다./사진=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 캡처
배우 손태영(45)이 빈혈로 최근 응급실에 다녀왔다고 전했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에는 권상우와 손태영 부부의 미국 일상이 공개됐다. 둘은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이날 손태영은 유난히 지친 기색을 보였다. 권상우는 “일 년에 한두 번씩 오는 빈혈 때문에 아내가 엊그제 응급실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에 손태영은 “당신 때문에 서울에서도 내가 아픈 걸 다 안다”며 “지인들에게 안부를 묻는 메시지가 온다”고 했다.  과거 손태영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둘째 출산 후 빈혈이 심해졌다고도 밝힌 바 있다. 빈혈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빈혈은 혈액 내 적혈구 수가 적어지고 적혈구 내에 헤모글로빈 농도가 낮아져 몸의 각 조직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철분 섭취 부족 ▲위장관(위, 창자를 포함하는 소화기 한 부분) 출혈 ▲골수(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생성) 기능 저하가 있다. 여성의 경우 월경량이 과다하거나 임신 중에 증가된 철분 요구량을 충족하지 못할 때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빈혈이 있을 때는 쉽게 피로하고 무기력함을 느끼며,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거나 가슴이 두근거린다. 또, 피부·입술·혀 등이 창백해지거나 현기증, 두통 같은 증상을 느낄 수 있고, 심한 경우 실신에 이를 수도 있다.


손태영처럼 철분이 부족해 발생하는 빈혈은 경구용 철분제로 치료할 수 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철분제를 꾸준히 복용해 체내 철분 수치를 정상 범위로 회복해야 한다. 또한 위장관 출혈같이 빈혈을 유발하는 기저 질환이 있다면 먼저 해당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서울의료원 가정의학과 오승민 과장은 “경구용 철분제는 최소 6개월 이상 매일 복용해야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체내에 여분의 철을 저장해 둘 수 있다”며 “만일 어지러움이 해소되고 헤모글로빈 수치가 제자리를 찾아 철분제 복용을 일찍 중단하게 되면 체내에 저장된 철이 금세 고갈돼 빈혈이 재발한다”고 말했다.

빈혈을 예방하려면 균형 잡힌 식단이 필요하다. 특히 철분, 엽산, 비타민B12 같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철분은 쇠고기·돼지고기 같은 붉은 살코기와 굴·조개 같은 해산물에 풍부하다. 시금치·케일·브로콜리 등 녹색 채소에는 엽산이 많고, 생선과 유제품은 비타민B12의 좋은 공급원이다. 이와 함께 비타민C도 충분히 섭취해 주면 좋다. 오승민 과장은 “비타민C는 철분 흡수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며 “철분이 많은 음식과 함께 오렌지, 레몬, 딸기 등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함께 섭취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