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상처난 부위가 바닷물에 닿으면 비브리오패혈증의 위험이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클립아트코리아
경남 진주시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 환자는 80대 남성으로, 지난 21일부터 다리 통증 및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 진주시 소재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23일 사망했다. 검체 검사 결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인됐다.

한편 광밍뉴스 등 중국 매체는, 해변을 맨발로 걷던 어린이가 죽은 물고기를 밝은 뒤 비브리오패혈증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사연을 보도했다. 물고기를 밟은 날 밤 아이는 구토와 고열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의료진은 "더 늦게 내원했다면 발을 절단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브리오패혈증은 3급 법정감염병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패혈증이다. 비브리오패혈균은 해수, 갯벌, 어패류 등 연안 해양환경에서 서식하며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증식한다. 이 때문에 주로 매년 5~6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 후 12~48시간 이내에 증상이 빠르게 진행된다.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설사, 피부에 물집, 통증, 부기 등이 나타난다. 상처가 있는 부위가 바닷물에 닿거나 해산물을 익히지 않고 섭취해 비브리오균이 몸속에 침투했을 때 발병한다. 만성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은 비브리오균 감염 시 패혈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즉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