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토픽]

미국의 한 여성이 반려묘에게 손가락을 긁힌 뒤 감염이 악화돼 결국 손톱 제거 수술까지 받은 사건이 보도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미국인 여성 카라 마리(35)는 새벽 5시쯤 고양이가 모래를 긁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소파에서 자던 그가 몸을 일으키려던 순간, 고양이가 소파로 뛰어오르면서 발톱으로 손가락을 긁었다. 출혈은 없었지만, 마리는 곧바로 상처를 씻고 항생제 연고를 바른 뒤 밴드를 붙였다. 하지만 이틀 뒤부터 통증이 시작됐고, 다음 날에는 고름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또 하루가 지나자 손가락이 보랏빛으로 변하고 열까지 동반됐다.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자 마리는 결국 응급실을 찾았다.
의료진은 심각한 감염을 확인해 24시간 동안 정맥 항생제를 투여했다. 이후 손가락을 절개해 고름을 제거했지만, 통증과 발열이 계속돼 결국 손톱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까지 진행했다. 의료진은 “감염이 손을 넘어 심장 쪽으로 퍼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입원을 권유했고, 마리는 며칠간 항생제를 맞으며 회복 치료를 이어갔다. 의료진은 “손톱이 완전히 재생되려면 약 6개월, 정상 모양을 되찾기까지는 1년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이 사연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집안 위생 문제 아니냐”며 지적했지만, 마리는 “집은 항상 청결하고 고양이도 잘 돌보고 있다”며 “이번 일은 예기치 못한 사고였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미국인 여성 카라 마리(35)는 새벽 5시쯤 고양이가 모래를 긁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소파에서 자던 그가 몸을 일으키려던 순간, 고양이가 소파로 뛰어오르면서 발톱으로 손가락을 긁었다. 출혈은 없었지만, 마리는 곧바로 상처를 씻고 항생제 연고를 바른 뒤 밴드를 붙였다. 하지만 이틀 뒤부터 통증이 시작됐고, 다음 날에는 고름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또 하루가 지나자 손가락이 보랏빛으로 변하고 열까지 동반됐다.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자 마리는 결국 응급실을 찾았다.
의료진은 심각한 감염을 확인해 24시간 동안 정맥 항생제를 투여했다. 이후 손가락을 절개해 고름을 제거했지만, 통증과 발열이 계속돼 결국 손톱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까지 진행했다. 의료진은 “감염이 손을 넘어 심장 쪽으로 퍼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입원을 권유했고, 마리는 며칠간 항생제를 맞으며 회복 치료를 이어갔다. 의료진은 “손톱이 완전히 재생되려면 약 6개월, 정상 모양을 되찾기까지는 1년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이 사연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집안 위생 문제 아니냐”며 지적했지만, 마리는 “집은 항상 청결하고 고양이도 잘 돌보고 있다”며 “이번 일은 예기치 못한 사고였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동물에게 긁힌 후 세척·소독 중요
고양이나 강아지에게 물리거나 긁힌 상처는 단순 상처와 다르다. 동물의 이빨과 발톱에는 다양한 세균이 서식해서 상처를 통해 체내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고양이에게 물린 상처는 깊고 좁아 겉보기에는 작아 보여도 내부 조직 손상이 심각할 수 있다. 마리처럼 감염이 발생하는 것을 막으려면 상처를 곧바로 봉합하기보다는 충분히 세척·소독 후 개방 상태로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광견병 예방접종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여울동물병원 이영호 원장은 “반려동물은 예방접종이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력이 불분명하다면 광견병 예방 조치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다만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패혈증 위험은 남아 있다. 이영호 원장은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은 무수히 많아 예방접종만으로는 차단이 어렵다”며 “발톱에 묻은 세균만으로도 감염이 생길 수 있어, 긁힌 상처라도 방치해선 안 된다”고 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노약자에게는 감염이 더 치명적일 수 있어 물리거나 긁혀 상처를 입고 출혈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동물 발톱, 2~4주마다 다듬어 감염 예방해야
한편, 고양이나 강아지의 발톱과 이빨은 기본적으로 세균이 많이 서식하는 부위다. 생리적 특성상 완전 무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꾸준한 관리로 감염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발톱은 기본적으로 2~4주마다 다듬어 주는 것이 좋다. 길이가 너무 길면 긁힘이 깊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산책 후나 화장실 사용 후에 발바닥과 발톱 사이를 반려동물 전용 물티슈로 닦아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양치는 반려동물 전용 치약·칫솔을 사용해 가능하면 매일, 최소 주 2~3회 해주는 것이 좋다. 이영호 원장은 “발톱과 이빨 관리는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접종”이라고 말했다.
고양이나 강아지에게 물리거나 긁힌 상처는 단순 상처와 다르다. 동물의 이빨과 발톱에는 다양한 세균이 서식해서 상처를 통해 체내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고양이에게 물린 상처는 깊고 좁아 겉보기에는 작아 보여도 내부 조직 손상이 심각할 수 있다. 마리처럼 감염이 발생하는 것을 막으려면 상처를 곧바로 봉합하기보다는 충분히 세척·소독 후 개방 상태로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광견병 예방접종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여울동물병원 이영호 원장은 “반려동물은 예방접종이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력이 불분명하다면 광견병 예방 조치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다만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패혈증 위험은 남아 있다. 이영호 원장은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은 무수히 많아 예방접종만으로는 차단이 어렵다”며 “발톱에 묻은 세균만으로도 감염이 생길 수 있어, 긁힌 상처라도 방치해선 안 된다”고 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노약자에게는 감염이 더 치명적일 수 있어 물리거나 긁혀 상처를 입고 출혈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동물 발톱, 2~4주마다 다듬어 감염 예방해야
한편, 고양이나 강아지의 발톱과 이빨은 기본적으로 세균이 많이 서식하는 부위다. 생리적 특성상 완전 무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꾸준한 관리로 감염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발톱은 기본적으로 2~4주마다 다듬어 주는 것이 좋다. 길이가 너무 길면 긁힘이 깊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산책 후나 화장실 사용 후에 발바닥과 발톱 사이를 반려동물 전용 물티슈로 닦아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양치는 반려동물 전용 치약·칫솔을 사용해 가능하면 매일, 최소 주 2~3회 해주는 것이 좋다. 이영호 원장은 “발톱과 이빨 관리는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접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