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맘 다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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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람의 몸은 참 신비합니다. 과학이 아무리 눈부시게 발달해도 정직한 과학자들은 “우리가 몸에 대해 아는 것은 10%도 되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몸은 종종 ‘작은 우주’라 불립니다. 지구가 5대양 6대주로 이루어져 있듯, 우리 몸도 5장 6부라는 정교한 질서로 움직입니다.

그중에서도 뇌는 아직 많은 신비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분자생물학과 전자현미경의 발달로 점차 밝혀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캐나다 뇌과학자 폴 맥클린은 뇌가 양파처럼 세 층으로 구성돼 있다고 했습니다. 한가운데 중심핵은 생명과 직결된 곳으로, 태초부터 우리를 지켜온 강력한 힘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로 ‘항상성’인데요. 몸과 마음의 균형을 지켜내는 본래의 힘을 말합니다.

문제는 이 힘을 가로막는 두 가지 독소입니다. 바로 ‘두려움’과 ‘의심’입니다. 원시시대에는 생존을 위해 의심이 위험을 경계하게 해 두려움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삶에서 오히려 걸림돌이 되곤 합니다. 높은 빌딩 사이에 철골이 걸려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땅바닥에서는 누구나 걸을 수 있지만 높은 곳에서는 두려움에 발을 떼지 못합니다. 유리벽에 부딪히다 결국 붕어를 포기하는 메기처럼, 우리도 여러 부정적인 만들로 스스로 한계를 만들고 의심에 빠집니다.

그러나 우리 안의 힘은 그보다 강합니다. 2008년 인도네시아에서 3m 악어에게 물린 딸을 맨손으로 구한 어머니의 이야기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그는 “그 순간엔 두려움도 의심도 없이 오직 딸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바로 이것이 항상성입니다. 평소에는 깊은 곳에 숨어 있다가도 절박한 순간에 발휘되는 힘은 우리 안에 내재된 치유와 회복의 에너지입니다.


암 치료 과정 속에서 가장 힘든 순간은 몸의 고통보다도 마음이 흔들릴 때일지 모릅니다. ‘과연 나을 수 있을까’라는 의심, ‘혹시 더 나빠지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우리 안의 힘을 막아섭니다. 내 안에 여전히 스스로 회복할 힘이 살아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두려움과 의심을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때 그 힘은 다시 깨어납니다.

마음을 병들게 하는 두 독소, 분노와 두려움은 과거와 미래에 묶여 있습니다. 분노는 이미 지나버린 과거에 두려움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우리를 붙잡아둡니다. 우리가 살아야 할 자리는 지금 이 순간입니다. 지금 여기를 살아갈 때 비로소 몸속의 항상성, 스스로 회복하는 힘이 깨어납니다.

내 안의 최고의 의사는 밖에 있지 않습니다. 내 몸 안에 주어진 힘을 믿고 오늘을 살아내십시오. 그 믿음이 암을 이겨내는 길을 밝히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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