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욱은 지난 21일 mbn ‘특종세상’에서 일상을 공개하며 동생의 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김재욱은 “(당시 동생은) 얼굴도 날씬하고 팔도 날씬해지고 좋았는데 배가 좀 나왔었다”며 “배가 봉긋해서 (처음엔) ‘저게 뭐지?’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랴부랴 알아봐 동생이 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지방육종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김재욱은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는데 20~30cm, 그러니까 (암이) 배를 둘러싸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아내가 나한테 ‘괜찮아?’라고 묻는 순간 그냥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수술이 잘 됐는데 1년인가 1년 반 만에 다시 재발해서 두 번 수술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후 4년간 잘 지내던 동생은 기존 암이 신장쪽으로 전이되면서 세 번째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방육종암은 육종암의 일종이다. 육종암은 뼈, 근육, 연골 등 근골격계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 보통 암 환자 10만명 당 6명 이내로 발생하는 암을 희귀암으로 보는데, 육종암은 10만명당 1명 정도만 발생해 희귀암 중 희귀암에 꼽힌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한 해 약 1600명의 육종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육종암은 크게 뼈에 발생하는 ‘골육종’, 근육, 신경, 혈관, 지방, 섬유조직 등 뼈를 제외한 연부조직에 발생하는 ‘연부조직육종’으로 나뉜다. 지방육종암 역시 연부조직육종에 속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육종암 중 3분의 2가 연부조직육종이다.

대한골관절종양학회지에 실린 가톨릭의대 정형외과학교실 논문에 따르면 지방육종은 연부조직 육종 중 가장 흔하다. 성인에서 발생하는 모든 육종 중 20~30%에 달하지만, 전체 암 중 차지하는 비율은 0.2~0.3%에 불과하다. 수술적 절제를 하거나,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의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