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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 제공
한국노바티스는 지난 22일 CDK(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제)4/6 억제제 ‘키스칼리’가 조기 유방암 환자 보조요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로 키스칼리는 재발 위험이 높은 호르몬 수용체(HR) 양성·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 음성인 2·3기 조기 유방암 환자의 보조요법으로 쓰일 수 있게 됐다. 기존에 키스칼리는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허가됐다.

이번 적응증 확대의 근거가 된 3상 임상시험 NATALEE는 101명의 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인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스칼리 병용요법과 내분비요법 단독군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조기 암 치료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이 4년 시점에서 키스칼리 병용요법 88.5%, 내분비요법 단독군 83.6%로 나타나 키스칼리가 4.9%p 더 높은 개선을 보였다. 3년 시점에서는 각각 90.8%, 88.1%로 2.7%p 차이를 보여,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더 커졌다.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도 키스칼리 병용요법군이 내분비요법 단독군보다 28.5% 더 감소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교수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 조기 유방암 환자들은 재발 위험이 높고, 재발 시 원격 전이가 될 가능성이 커 위험하다”며 “키스칼리가 연구를 통해 림프절 전이 유무와 관계없이 여러 환자군에서 재발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