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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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미선이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최근 활동을 잠정 중단한 개그우먼 박미선(58)이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박미선이 올해 초 건강 이상으로 병원 검진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박미선은 현재 치료에 전념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박미선의 한 측근은 ‘더팩트’에 “조기에 발견한 덕분에 방사선과 약물치료만으로 완치 가능성이 높아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라며”"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현재 집과 병원을 오가며 치료와 휴식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박미선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박미선 씨가 건강상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다”며 “심각한 투병 중인 건 아니며, 어느 정도 휴식기를 갖고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박미선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도 영상 업로드가 중단되며 건강 이상설에 휘말렸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으로, 매년 2만 명 이상이 새롭게 진단받고 있다. 특히 전체 유방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폐경 전에 발생하고, 40세 미만의 젊은 환자도 약 11%를 차지한다. 발생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유방암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가족력 ▲과거 병력 ▲흉부 방사선 치료 이력 ▲이른 초경 ▲늦은 폐경 ▲임신·출산 경험 부족 ▲모유 수유 경험 없음 ▲폐경 후 비만 ▲음주 ▲호르몬 대체 요법 등이 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예후가 좋고 생존율도 높은 암이다.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는 '국한' 병기의 유방암 환자는 5년 생존율이 99.1%에 달한다. 다만 암이 발생한 장기와 주위 장기, 인접 조직이나 림프절을 침범했을 땐 93%, 암이 발생한 장기에서 멀린 떨어진 다른 부위에 전이됐을 땐 49%로 생존유리 점점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방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많은 환자가 유방 통증으로 병원을 찾지만, 유방통은 유방암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방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생리 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이며, 임신이나 유방 염증 등으로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신은주 교수는 “유방암은 통증보다는 만져지는 혹, 유두 함몰, 분비물 등 변화가 동반될 때 의심할 수 있다”라며 “자가 검진을 통해 혹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방암이 의심되는 경우, 먼저 유방 촬영과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후 암이 의심될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하며, 필요에 따라 MRI(자기공명영상)나 CT(컴퓨터단층촬영) 등 정밀 영상 검사를 통해 병의 범위와 전이 여부를 판단한다. 유방암은 혈액형처럼 다양한 유형이 존재하며, 종류에 따라 치료법과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기수(병기)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실제로는 유전자와 암세포 특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수술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유방을 보존하는 부분절제술부터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전절제술까지 다양하다. 암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수술 범위가 달라지며, 림프절 전이 여부도 함께 확인한다. 최근에는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는 로봇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수술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한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 표적 치료, 면역치료 등을 병행한다.

아직까지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확실한 예방 수칙은 없지만, 위험 요인을 줄이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40세 이상 여성은 국가암검진을 통해 2년마다 유방촬영을 받을 수 있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30대부터 정기적인 검진이 권장된다. 이 외에도 유두 분비물, 혹이 만져지는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