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사용설명서
지난 7월 한 화장품 회사에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한국인 피부 유형과 노화 유형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개제했다. 최근 몇 년 사이 화장품시장에서 주목받는 키워드 중 하나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은 피부에도 장처럼 고유한 미생물 생태계가 존재하며, 피부 표면에 존재하는 수많은 미생물 군집을 뜻하는데, 이런 군집은 피부장벽의 유지, 면역조절, 병원균억제 등 다양한 긍정적 역할을 한다. 이 균형이 무너질 때 여드름이나 아토피, 지루피부염과 같은 피부 트러블을 유발시키거나 피부노화를 가속화하는 데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사실에 기반하면서 관련 화장품이 쏟아지고 있다. 아직 소비자 입장에서는 ‘진짜 효과가 있는 제품인지’, ‘유행을 따라 만든 제품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에 기반한 제품을 고를 때 어떤 기준을 고려해야 할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우리의 피부는 세균이나 진드기 없는 깨끗한 상태로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생태계가 자리하고 있다.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심지어 미세한 진드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생물이 정상적으로 피부에 살고 있는데, 이들을 통틀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부른다. 이 마이크로바이옴은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존재로, 장벽 기능 강화, 병원균 억제, 면역 체계 조율 등 여러 역할을 수행한다. 피부에 미생물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벅벅 씻어서 깨끗이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피부 미생물은 피부장벽기능을 유지해주는 피부의 적극적인 파트너다. 피부미생물은 병원성균에 저항하는 항균 펩타이드를 분비하며, 독성인자를 분해하여 병원성 균의 내성의 원인이 되는 바이오필름 형성을 방해한다. 또 피부미생물의 대사물이 각질층의 구조를 유지하고 수분 손실을 줄여주며 피부 표면을 산성화시켜 병원균 성장을 억제시켜주고, 피지에서 유래한 지방산은 항균 펩타이드 발현을 촉진하여 피부 방패역할을 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미생물, 즉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은 적절히 잘 유지되어야 한다.
피부 미생물, 얼굴 부위마다 다를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은 신체 부위에 따라 서로 다른 미생물의 군집을 보인다. 피지 분비가 많은 이마, 코 등의 T-존 부위에는 여드름을 유발하는 세균이 우세하고, 겨드랑, 서혜부, 발가락 사이처럼 습한 부위에서는 포도상구균과 코리네박테리아가 흔하다. 팔, 다리처럼 건조한 피부는 오히려 다양한 세균이 있다. 이러한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미생물은 성인의 경우 몇 주에서 수년에 걸쳐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만, 발과 같이 환경 변화가 잦은 부위에서는 변동이 크다. 또 나이가 들수록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은 줄고 균형이 깨져 이러한 불균형은 만성 염증과 피부장벽을 약화시키고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그래서 항노화관리의 한가지 방법으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 회복을 꼽기도 한다.
여드름피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은 어떻게 다를까?
지성 피부는 건성 피부와는 다른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지성 피부에는 여드름 유발균인 큐티박테리움 아크네스가 더 많이 존재한다. 피지선이 발달해 있는 피부는 산소농도가 낮고 지질이 풍부해서 주로 존재하는데 이 균 주가 증가하게 되면 여드름이 많아질 수 있다.
여드름은 사춘기의 상징으로 여겨지지만 최근에는 성인이 되어서도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호르몬의 변화, 더워지는 날씨로 인한 피지분비의 증가, 사회생활 속에서 스트레스 증가 및 지속적인 화장 등 여러가지 원인 중에 피부 속에 사는 미생물, 즉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도 한 원인이 될 수 있어 불균형을 바로잡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 최근 선보이고 있다. 여드름의 대표적인 원인균으로 알려진 큐티박테리움 아크네스는 건강한, 여드름이 없는 피부에도 존재한다. 그런데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환경이 바뀌면, 여드름 균 주가 과도하게 증식, 염증을 일으키면서 피부에 도움이 되는 균과 여드름을 유발하는 균 사이의 균형이 깨지면서 여드름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최근 여드름 치료와 예방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이용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포스트바이오틱스 앰플’ 등 미생물 기반 성분을 포함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많은 제품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고를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기준을 정리해본다.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이라면 보통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로 구별되어 제품이 출시 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피부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을 이용한 제품을 말하는데, 장에서는 유산균, 비피더스균 같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 균형을 유지하고 면역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듯이 피부에서도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스트렙토코쿠스 써모필루스, 사카로마이세스 등 특정 유익균이 존재하며, 이들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염증을 억제하면서 건강한 피부를 유지시켜 준다는 개념이다. 피부에서 프로바이오틱스의 역할은 피부 유익균이 피부의 pH를 약산성으로 유지시켜줌으로써 유해균 증식을 억제시키고 항염효과를 보이며 산화 스트레스 억제, 콜라겐 분해 효소 억제시켜 항노화 효과가 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익한 미생물(프로바이오틱스)이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영양원을 갖춘 제품이다. 즉, 직접 피부에 작용하는 미생물이 아니라,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시켜주는 물질로 흔히 쓰이는 원료는 이눌린, 알파-글루칸 올리고사카라이드, 자일리톨 유도체 등이 있다. 이들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유지시키고, 유해균 성장은 억제시켜 피부장벽을 강화시키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살아가면서 만들어낸 대사산물을 말하는데 프로바이오틱스 처럼 살아있는 균이 아니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고, 보관과 화장품 제형화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유기산, 펩타이드, 다당류, 비타민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피부 pH 유지,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주고 항균, 항염, 항산화 효과를 보인다.
설명만 보면 피부에 굉장히 도움이 될 것으로 느껴지지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은 단순히 광고만 보고 선택하기엔 아직 초기 단계의 분야로 생각된다. 관련 제품을 선택하려고 한다면 구체적인 성분 및 그 효과를 살펴보고 효과에 대한 임상 근거 자료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프로바이토틱스 제품은 제형의 안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특화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건강한 피부는 균형에서 시작된다. 특정 유형의 박테리아가 과도하게 증식하거나 유익균이 감소하는 불균형적인 피부 미생물총은 다양한 피부 질환 및 질병의 발생에 잠재적으로 기여할 수 있으므로 피부 속 ‘보이지 않는 파트너들’을 생각하며 균형을 유지시켜줄 수 있는 화장품을 고르는 습관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우리의 피부는 세균이나 진드기 없는 깨끗한 상태로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생태계가 자리하고 있다.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심지어 미세한 진드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생물이 정상적으로 피부에 살고 있는데, 이들을 통틀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부른다. 이 마이크로바이옴은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존재로, 장벽 기능 강화, 병원균 억제, 면역 체계 조율 등 여러 역할을 수행한다. 피부에 미생물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벅벅 씻어서 깨끗이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피부 미생물은 피부장벽기능을 유지해주는 피부의 적극적인 파트너다. 피부미생물은 병원성균에 저항하는 항균 펩타이드를 분비하며, 독성인자를 분해하여 병원성 균의 내성의 원인이 되는 바이오필름 형성을 방해한다. 또 피부미생물의 대사물이 각질층의 구조를 유지하고 수분 손실을 줄여주며 피부 표면을 산성화시켜 병원균 성장을 억제시켜주고, 피지에서 유래한 지방산은 항균 펩타이드 발현을 촉진하여 피부 방패역할을 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미생물, 즉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은 적절히 잘 유지되어야 한다.
피부 미생물, 얼굴 부위마다 다를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은 신체 부위에 따라 서로 다른 미생물의 군집을 보인다. 피지 분비가 많은 이마, 코 등의 T-존 부위에는 여드름을 유발하는 세균이 우세하고, 겨드랑, 서혜부, 발가락 사이처럼 습한 부위에서는 포도상구균과 코리네박테리아가 흔하다. 팔, 다리처럼 건조한 피부는 오히려 다양한 세균이 있다. 이러한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미생물은 성인의 경우 몇 주에서 수년에 걸쳐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만, 발과 같이 환경 변화가 잦은 부위에서는 변동이 크다. 또 나이가 들수록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은 줄고 균형이 깨져 이러한 불균형은 만성 염증과 피부장벽을 약화시키고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그래서 항노화관리의 한가지 방법으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 회복을 꼽기도 한다.
여드름피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은 어떻게 다를까?
지성 피부는 건성 피부와는 다른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지성 피부에는 여드름 유발균인 큐티박테리움 아크네스가 더 많이 존재한다. 피지선이 발달해 있는 피부는 산소농도가 낮고 지질이 풍부해서 주로 존재하는데 이 균 주가 증가하게 되면 여드름이 많아질 수 있다.
여드름은 사춘기의 상징으로 여겨지지만 최근에는 성인이 되어서도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호르몬의 변화, 더워지는 날씨로 인한 피지분비의 증가, 사회생활 속에서 스트레스 증가 및 지속적인 화장 등 여러가지 원인 중에 피부 속에 사는 미생물, 즉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도 한 원인이 될 수 있어 불균형을 바로잡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 최근 선보이고 있다. 여드름의 대표적인 원인균으로 알려진 큐티박테리움 아크네스는 건강한, 여드름이 없는 피부에도 존재한다. 그런데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환경이 바뀌면, 여드름 균 주가 과도하게 증식, 염증을 일으키면서 피부에 도움이 되는 균과 여드름을 유발하는 균 사이의 균형이 깨지면서 여드름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최근 여드름 치료와 예방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이용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 ‘포스트바이오틱스 앰플’ 등 미생물 기반 성분을 포함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많은 제품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고를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기준을 정리해본다.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이라면 보통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로 구별되어 제품이 출시 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피부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을 이용한 제품을 말하는데, 장에서는 유산균, 비피더스균 같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 균형을 유지하고 면역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듯이 피부에서도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스트렙토코쿠스 써모필루스, 사카로마이세스 등 특정 유익균이 존재하며, 이들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염증을 억제하면서 건강한 피부를 유지시켜 준다는 개념이다. 피부에서 프로바이오틱스의 역할은 피부 유익균이 피부의 pH를 약산성으로 유지시켜줌으로써 유해균 증식을 억제시키고 항염효과를 보이며 산화 스트레스 억제, 콜라겐 분해 효소 억제시켜 항노화 효과가 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익한 미생물(프로바이오틱스)이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영양원을 갖춘 제품이다. 즉, 직접 피부에 작용하는 미생물이 아니라,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시켜주는 물질로 흔히 쓰이는 원료는 이눌린, 알파-글루칸 올리고사카라이드, 자일리톨 유도체 등이 있다. 이들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유지시키고, 유해균 성장은 억제시켜 피부장벽을 강화시키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살아가면서 만들어낸 대사산물을 말하는데 프로바이오틱스 처럼 살아있는 균이 아니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고, 보관과 화장품 제형화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유기산, 펩타이드, 다당류, 비타민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피부 pH 유지,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주고 항균, 항염, 항산화 효과를 보인다.
설명만 보면 피부에 굉장히 도움이 될 것으로 느껴지지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은 단순히 광고만 보고 선택하기엔 아직 초기 단계의 분야로 생각된다. 관련 제품을 선택하려고 한다면 구체적인 성분 및 그 효과를 살펴보고 효과에 대한 임상 근거 자료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프로바이토틱스 제품은 제형의 안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특화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건강한 피부는 균형에서 시작된다. 특정 유형의 박테리아가 과도하게 증식하거나 유익균이 감소하는 불균형적인 피부 미생물총은 다양한 피부 질환 및 질병의 발생에 잠재적으로 기여할 수 있으므로 피부 속 ‘보이지 않는 파트너들’을 생각하며 균형을 유지시켜줄 수 있는 화장품을 고르는 습관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