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산 트레킹,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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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의 눈 녹은 물로 생긴 고요한 호수, '여덟 개의 바다'로 불리는 오시노 핫카이에 단풍속 후지산의 절경이 비친다. /비타투어 제공
헬스조선 비타투어는 9월부터 11월까지 매월 2회 '후지산 둘레길과 미식&힐링 여행 4일'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일본의 상징 후지산(3776m)은 참 잘 생겼다. 산맥에서 솟아난 일반적 고산(高山)과 달리 좌우 대칭을 이루며 평지에서 불쑥 솟아올라 멀리서도 산 전체 모습을 조망할 수 있고, 1년에 5달 정도는 눈으로 덮여 있어 신비로움을 더한다. 이 프로그램은 후지산이 가장 편안하고 아름다운 시기에 둘레길 빽빽한 숲에 안겨 느긋하게 산책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트레킹과 산책의 중간쯤 강도의 걷는 시간은 하루 2~4시간. 한 번에 1∼2시간 코스를 오전과 오후에 나누어 걷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덜하고, 시니어도 충분히 참가할 수 있다.

후지산 주변 호수 중 가장 작지만 가장 조용하고 아름다운 호수 가까이에 위치한 호텔에 숙박한다. 후지산을 가장 아름답게 조망하는 뷰 포인트인 타누키 호수 자유 산책은 몸보다 마음에 더 큰 위로와 힐링을 제공한다. 아사기리 고원의 편백나무(히노끼) 숲길, 타누키코 습원 트레일, 아오키하라 신비의 이끼 숲, 모토스코 호수 트레일, 등산의 출발점인 오합목(2305m) 트레일 등을 통해 후지산의 청정 자연을 가슴에 담을 수 있다. 일본 천엔 지폐에 인쇄된 모토스코 호수 역시 타누키 호수와 함께 후지산 최고의 '뷰 포인트'다.


후지산을 내려와 마지막 날 오전 5km에 걸쳐 3만 그루의 소나무가 숲을 이룬 미호노 마츠바라 송림 숲을 1시간 정도 걷는다. 오후엔 세계 각국 3300점의 악기가 전시된 하마마츠 악기박물관을 관람하고 비행기에 오른다. 첫날 오전 10시에 일본에 도착해서 마지막 저녁 비행기로 돌아오는, 꽉 채운 4일 일정이다. 지역 내 최고 등급 온천 호텔에 묵는다. 호수를 조망하며 고요하게 온천욕을 즐기고, 둘레길을 걸으며 마음의 묵은 짐을 털고, 정갈한 미식을 즐기며 편히 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