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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면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클립아트코리아
월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면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정 날짜가 아닌 요일을 공휴일로 정하면 여행, 외식, 숙박 등 연관 소비가 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다.

18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한국인사행정학회는 기획재정부가 발주한 ‘요일제 공휴일 도입 등 휴일제 개선 방안’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연구했다. 요일제 공휴일이란 ‘5월 5일 어린이날’처럼 날짜가 아닌, ‘5월 첫째 주 월요일’처럼 특정 요일을 지정해 쉬는 제도다. 미국은 ‘월요일 공휴일 법’을, 일본은 ‘해피 먼데이’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연구 보고서는 “월요일 공휴일이 제도적으로 지정될 때 가계 소비 증가와 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해 내수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며 “연속된 휴일은 국내 여행 수요를 촉진하고 이에 따른 숙박·외식·교통·문화 소비 확대는 연관산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해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월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주말과 연속된 연휴를 만들면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분석 결과, 월요일 공휴일 도입 시 하루 소비 지출액은 약 2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살펴보면, 월요일이 공휴일일 때 개인 소비가 평균 10% 가까이 늘어나는 경향도 확인됐다.

현재 요일제 공휴일 명칭으로는 ‘월요일 휴가제’, ‘워라벨 먼데이’, ‘리프레시 먼데이’, ‘패밀리 먼데이’ 등이 거론된다. 지난 정부에서 요일제 공휴일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정권 교체 등의 변수로 논의는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