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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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 클룸 인스타그램 캡처, 클립아트코리아
SNS를 중심으로 구충 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수퍼 모델 하이디 클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생충 클렌즈를 1년에 한 번 해야 한다더라"고 말했다. 하이디 클룸이 언급한 기생충 클렌즈란, 최근 온라인 상에서 인기인 디톡스 방식이다. 정향, 쑥, 마늘 등이 든 혼합물을 마셔서 몸속 기생충을 없앤다는 것인데, 전문가들은 "근거 부족"이라고 입을 모은다.

기생충은 음식을 충분히 안 익혀 먹었을 때 잘 감염된다. 평소 날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생충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기생충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동물의 생간을 먹은 뒤 몸살 기운이 생겼거나 ▲상복부 통증과 함께 황달이 동반되거나 ▲깨끗하게 관리해도 항문이 가려울 때 등이다. 의사와 상의해 약을 복용하도록 한다.

기생충 감염을 막으려면 가장 기본적으로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이미 몸속에 기생충이 침입했더라도, 약국에서 구충제를 정기적으로 사서 복용하면 충분히 없앨 수 있다. 1년에 한 번은 구충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약국서 판매되는 구충제는 ‘알벤다졸’, ‘플루벤다졸’ 성분이다.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 성분은 몸에 들어온 기생충이 포도당 같은 체내 영양소를 흡수하지 못하게 해서 사멸시킨다.

다만 약국 구충제는 편충·회충·요충·십이지장충에는 사멸 효과가 있지만, 사상충·디스토마·간흡충에는 사멸 효과가 없다. 약국에서 구충제를 사먹어도 계속 항문 부위가 가렵거나 복통이 잦으면서 버짐 같은 피부질환이 있다면, 병원에서 처방하는 프라지콴텔 성분 등이 든 전문의약품을 복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