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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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가 다이어트 한약을 먹고 폭식증 등 부작용을 겪었다고 밝혔다./사진=미자 인스타그램 캡처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미자(40)가 다이어트 한약을 먹고 폭식증 등 부작용을 겪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미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이어트 한약 먹고 나서 몸이 망가졌다”며 “몇 년 동안 생리도 안 하고 폭식을 겪어서 그전 보다 더 살이 찌고 쓰러진 적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특히 다이어트 약을 끊은 뒤 폭식증을 자주 겪고 먹고 토하기도 반복했다”고 말했다. 미자는 과거 80kg까지 체중이 나갔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한 뒤 현재 48kg을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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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가 다이어트 한약을 먹고 살이 더 찌고 쓰러진 적이 있다고 쓴 글./사진=미자 인스타그램 캡처
다이어트 한약은 한의학에서 체질과 건강 상태,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해 맞춤 처방하는 약물을 주로 의미한다. 식욕 억제, 대사 촉진, 부종 완화, 소화 조절 등을 목적으로 한다. 주로 사용되는 약재로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대사를 높이고 식욕을 줄이는 마황, 기력을 보강하는 황기, 위장을 보호하는 감초, 부종을 완화하는 복령 등이 있다. ▲자율신경계·호르몬 분비 변화를 일으켜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진하고 ▲이뇨 작용으로 인한 체수분과 부종을 감소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과하게 복용하면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다이어트 한약에 흔히 사용되는 마황에는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에페드린’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다. 에페드린은 식욕 억제, 각성, 신진대사 효과가 있다. 과하게 복용하면 신경과민, 불면증, 손 떨림, 환각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교감신경을 자극해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증가를 유발해 생리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를 유도하기도 한다. 또한 미자처럼 다이어트 한약을 끊은 뒤 폭식증을 겪을 수도 있다. 마황 등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약재는 식욕을 강제로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복용을 멈추면 강한 허기를 느끼고 폭식 욕구가 들 수 있다. 장기간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정상 식사만 해도 체중이 쉽게 증가하고, 절식과 폭식 패턴을 반복하게 만든다. 길병원 가정의학과 김경곤 교수는 “폭식 패턴에 따라 다르지만, 미자처럼 폭식 후 구토가 이어진다면 정신건강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며 “환자가 가지고 있는 음식과 체중에 대한 생각을 개선하는 심리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한약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적정량만 섭취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한방비만학회에서는 “마황 성분이 함유된 한약은 1일 4.5~7.5g, 6개월 이내 사용이 적정하다”고 했다. 또한  다이어트 한약 복용에만 의존하지 않고 식단과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을 함께 병행해야 요요와 폭식을 예방할 수 있다.